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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섬 러시아군 ‘야반도주’…푸틴은 “선의로 철수” 주장(영상)

등록 2022.07.01 15: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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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뱀섬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로켓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밤 쾌속정 2대에 나눠 타고 모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잇단 로켓공격에 큰 타격을 입은 러시아군이 뱀섬(Snake Island)에서 황급히 퇴각하면서 푸틴은 자존심을 구겼다.

6월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뱀섬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로켓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밤 쾌속정 2대에 나눠 타고 모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안드리 예마크는 “쾅! 뱀섬엔 러시아군이 한 명도 없다. 우리 군대가 큰일을 해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뱀섬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공유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부터 전략적 요충지인 뱀섬을 장악해왔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새 장거리 곡사포 등을 동원해 집중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퇴각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돕기 위한 ‘선의의 제스처’라고 포장했다.

하지만 수많은 러시아군이 전사한 뱀섬에서 산더미 같은 군장비를 남겨둔 채  퇴각한 것은  푸틴에게는 모욕적인 패배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에서 120km 떨어진 40만4700㎡ 규모의 뱀섬은 오데사 등 남부 주요항구를 포함한 제해권 장악에 필수적인 전략적 요충지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수상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의 퇴각은 푸틴의 야심이 허망한 것이란 걸 보여준다며 “결국, 푸틴이 자신의 통치를 거부하는 나라를 지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뱀섬 퇴각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가능하게 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뱀섬에서 퇴각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흑해 북서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곡물 수출을 못한 탓에 식량위기가 초래됐다는 주장을 더 이상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변에 깔린 지뢰·바다의 기뢰가 아직 남아 있고 러시아 해군도 우크라이나 상선이 밀과 해바라기유를 싣고 출항하는 것을 막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 기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곡물 수출용 상선의 운항을 막을 목적으로 기뢰를 깔아놨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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