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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양제 약속 안지켰다" 英 총리 발언에…中 "간섭 권리 없어"

등록 2022.07.01 18:10:49수정 2022.07.01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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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약속 미이행' 존슨 총리 주장에 강력 반발

"영국, 현실 직시하라…홍콩 간섭할 권리 없어"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자오리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19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자오리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이 홍콩 주권을 반환할 때 중국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중국이 현실을 직시하라며 반발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그 어떤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영국은 반환된 홍콩에 대해 주권, 통치권, 감독권을 갖고 있지 않고 소위의 약속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중영연합성명’을 이용해 재차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는 그들의 음흉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식민주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고, 인권을 빌미로 홍콩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사악한 의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영국은 홍콩이 조국 품에 돌아온 지 25년이 지났다는 현실을 직시해 한다”면서 “홍콩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중국의 주권과 통일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홍콩 사안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멈춰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중국은 (일국양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과 중국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50년 동안 고도의 자치와 함께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홍콩인들의 권리와 자유, 홍콩의 발전과 번영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홍콩을 포기하지 않고 25년 전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해서 홍콩이 홍콩인에 의해, 홍콩인을 위해 통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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