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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된 국민MC 송해·부모되는 손예진·현빈…상반기 방송결산

등록 2022.07.02 0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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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엔데믹 시대 방송가 활기…'유퀴즈' 정치색 얼룩
지상파·케이블 드라마 OTT 공세 속 자존심
'우리들의 블루스' 등 인기…BL 드라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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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역 최고령 MC인 송해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사진은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 울릉도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송해 모습. (사진=KBS 제공) 2022.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2022년 상반기 방송가는 다사다난했다. '국민 MC' 송해(95·송복희)·'허참(73·이상룡)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 배우 손예진(40·손언진)과 현빈(40·김태평)의 결혼·임신 등 기쁜 소식도 들려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 접어들면서 방송가는 활기를 띄웠지만,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은 윤석열 정부로 인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는 등 곤혹을 치렀다. 지상파·케이블 드라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세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내맞선' 등이 인기몰이했고, BL(Boys Love·남성 동성애) 드라마 열풍도 뜨거웠다.

◇별이 된 '국민 MC'

송해(95·송복희)는 지난달 8일 서울 도곡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딸이 신고했으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고인은 부인 석옥이(1934~2018)씨가 안장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됐다. 별세 후 희극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허참(73·이상룡)은 2월1일 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주변에 폐를 끼칠까 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방송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84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KBS 2TV 예능물 '가족오락관'을 이끌었다. "최종점수 몇 대 몇"은 전 국민이 아는 유행어가 됐다. 그와 함께한 역대 여성 진행자는 21명이다. 약 6년간 허참과 호흡한 아나운서 손미나는 "매주 같은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늘 제일 먼저 도착해 대본 준비를 했다"며 "철저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프로, 후배나 말단 스태프까지도 깍뜻함과 존중으로 대하던 인품의 소유자"라고 추억했다.

◇한류스타 결혼

한류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손예진·현빈은 3월31일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2018)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2020)에도 함께 출연했다. 총 세 차례 부인 끝에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했다.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임신 소식도 전했다. 손예진은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우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직 얼떨떨하지만 걱정과 설레임 속에서 몸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 체감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5월 말께 SNS에 올린 사진에서 배가 살짝 나온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임신설이 불거졌지만,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부인했다. "임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좋은 일이 있으면 먼저 알릴 것"이라고 한 뒤 한 달만에 인정했다.

원조 한류스타 장나라(41)도 품절녀가 됐다. 지난달 26일 6세 연하 비연예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랑은 드라마 'VIP'(2019) 촬영감독이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만났으며, 2년 여 교제 끝에 부부 연을 맺었다. 장나라는 지난달 3일 결혼을 발표하며 "영상 일을 하는 친구와 2년여 간 교제 끝에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예쁜 미소와 성실하고 선한 마음, 무엇보다 자기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 넘치는 자세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 멋진 친구와 인생을 함께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유퀴즈' 정치색 얼룩…엔데믹 시대 활기

유퀴즈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출연 후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지난해 4월 퇴임 1년을 앞두고 유퀴즈 출연을 추진했지만, CJ ENM이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CJ ENM이 '문 대통령 측이 유퀴즈 출연 요청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전 대선후보도 유퀴즈 출연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은 끝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제작진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내비쳤다. 자막으로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며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고 썼다.

지난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방송가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KBS 2TV '뮤직뱅크' MBC TV '쇼! 음악중심' SBS TV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은 방청을 다시 시작했다. KBS 1TV 교양물 '걸어서 세계속으로' EBS 1TV '세계테마기행' 등 해외 여행 프로그램도 속속 촬영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여간 촬영을 중단, 이전 방송분을 재편집해 스페셜 편으로 내보내는 상태였다. 케이블채널 IHQ는 지난달 22일 여행 예능물 '트래블리'를 선보였고, 10일 오후 6시30분 MBC TV '도포자락 휘날리며'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의 힘…BL드라마 열풍

tvN 종방극 '우리들의 블루스'는 상반기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마지막 20회 시청률은 1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다. 1회(7.3%)보다 약 2배 오른 수치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라이브'(2018)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했으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신민아, 차승원, 엄정화,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이 출연했다.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응원했다.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이 땅에 괴롭고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메시지로 울림을 줬다. 이 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SBS TV '사내맞선' 등 청춘 로코물도 인기몰이 했다.

BL 드라마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시멘틱 에러' 인기가 뜨거웠다. 지난 2월 공개 직후 왓챠 톱10 1위에 올랐다.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추상우'(박재찬)와 디자인과 대학생 '장재영'(박서함)의 로맨스다. 원작인 동명 웹소설보다 수위를 낮춰 12세 관람가로 설정하고, 캠퍼스 청춘물로 연출했다. 그 동안 마이너한 장르로 여겨진 BL 드라마 접근성을 높인 점이 통했다. 이후 '나의 별에게' 시즌2, '기이한 로맨스', '비의도적 연애담' 등 BL드라마 제작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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