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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러산 유가 절반을 상한, 그 이상 불매…폭거 대가"

등록 2022.07.04 09:23:31수정 2022.07.04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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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산 원유 사지않는 구조 만들겠다"

[뮌헨=AP/뉴시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연설하고 있다. 2022.07.04.

[뮌헨=AP/뉴시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연설하고 있다. 2022.07.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G7)이 추진하기로 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와 관련 "지금의 가격 절반 정도로 상한을 정하고, 그 이상은 사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도쿄(東京)에서 가두 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히고 "사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 질서가 흔들리는 큰 사태에 직면해 있다. 폭거에는 큰 대가가 따른 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G7은 지난달 26~28일 정상회의를 가지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쟁 비용 조달, 외화 획득 수단을 억제할 목적이 있다.

일본은 러시아의 압박에도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과 함께 대러 제재 등에 앞장서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까지 검토되자, 러시아는 이달 초 일본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자국 극동 에너지 사업 '사할린-2' 운영자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에너지 공급 위협을 가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사할린-2 사업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대통령에 따라 즉각 액화천연가스(LNG)가 (일본으로 공급되는 것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업자와도 의사소통을 도모하며 대응을 생각해야 한다"고 대응을 시사했다.

사할린-2는 러시아 최초의 LNG 프로젝트다. 2008년부터 원유, 2009년부터는 LNG를 생산·판매해왔다. 연 1000t의 생산량 가운데 50~60%가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사할린-2는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약 50%, 영국 셸이 약 27.5%, 일본 미쓰이(三井)물산이 12.5%, 미쓰비시(三菱) 상사가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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