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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발 미국행 이민 캐러밴, 출발 이틀만에 해산

등록 2022.07.04 10:13:32수정 2022.07.04 1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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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네수와 남미 이민 대부분.. 멕시코가 3천명 체류 허가
30일동안 거주하며 이민수속 기간 대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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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스틀라( 멕시코)= AP/뉴시스] 멕시코 남부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도보로 이동하는 중남미 이민 캐러밴이 지난 해 10월 이동하고 있는 광경.  가장 최근인 7월 1일 이곳을 출발한 캐러밴은 멕시코 정부가 30일간의 임시 체류허가증을 배포하면서 이틀만인 3일에 자동 해산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남부에서 미국 이민을 목적을 가장 최근에 출발한 중남미 이민들의 캐러밴이 3일(현지시간)멕시코 관리들이 3000명에게 임시 체류증을 배포하면서 출발 이틀 만에 자진 해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에 나누어 준 허가증은  대부분 베네수엘라와 중미 국가 출신인 이민들이 멕시코 영토 내에서 최대 30일 동안 머물면서 이민 수속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멕시코 국가이민연구소가 발표했다.

10명의 친척들과 함께 길을 떠난 베네수엘라의 윌리엄 몰리나는 허가증을 받고 " 우리는 이제 허가증이 있으니 버스를 타고 미국 국경으로 계속 갈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걸어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일  남부 국경도시 타파출라에서 출발해 걸어왔던 이 그룹은 올 해 멕시코 남부에서 결성된 중남미 이민 캐러밴의 9번째 그룹이다.
 
남미 이민들은 지난 주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에 버려진 트럭 안에서 60여명의 이민들 가운데 53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같은 시기에 미국 대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미국행 이민들을 멕시코 국내에 머물게하는 법안을 폐기하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민 캐러밴은 언론의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사실상 그 참가자들은 밀항 중개인들의 주선으로 매일 멕시코와 과테말라의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이민의 물결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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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멕시코)= AP/뉴시스] 미국 국경 장벽앞에 서 있는 멕시코 이민.  대부분의 이민들은 멕시코 남부 국경에서 북부까지 캐러밴을 결성해 단체로 이동한다.

 

캐러밴의 또 다른 베네수엘라 이민 프란시스코 다니엘 마르카노는 만약 멕시코 북부 국경에서 미국 이민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멕시코 북부에 머물면서 취직해 돈을 벌어서 부모님과 세 자녀들을 베네수엘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이민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과테말라에서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걸어 들어온 이민의 수는 총 1만3000이 넘는다.
 
하지만 이민들은 멕시코 정부가 이들을 미국 국경에서 먼 남부지방에 머물게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민이나 귀화신청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가  타파출라같이 일자리도 없는 곳에서 몇 주일씩 생계를 유지할 길이 없다며 항의했다.
 
이번 캐러밴 행렬은 대부분 대가족과 친척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국경에서 겨우 46km를 걸어온 윅스틀라에서 멕시코 체류허가증을 받은 후 대부분이 해산했다.  멕시코 관리들은 임시 체류허가증으로 이들을 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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