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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천지~' 호남가 노래비 함평에 선다…재즈·랩으로도

등록 2022.07.04 10: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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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일 함평나비엑스포공원 정문서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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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호남가' 노래비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하고···.’

구성진 가락의 ‘호남가’를 기리는 노래비가 국내 처음으로 노래 첫들머리에 나오는 함평에 세워진다.
 
호남가노래비추진위원회(위원장 이명재)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나비엑스포공원 정문 입구 쌈지공원에서 호남가 노래비제막식을 한다.
 
호남가 노래비는 호남가에 나오는 여산석(익산 황등석 4.2×2.2m)에 429글자의 호남가 전문을 국한문 혼용으로 새겼다.

비단(碑壇)에는 건립취지문과 건립참여자 명단을 새겼으며 비문은 함평 출신 서예가 금초(金草) 정광주씨가 썼다.

노래비가 함평에 세워지는 것은 호남가 첫머리에 함평이 등장하는 점이 모티브가 됐다. 함평포럼과 서울·광주·목포 향우회. 함평군번영회, 광주문화발전소 등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대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 5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제막식에서는 호남가를 재즈와 랩으로 편곡해 첫선을 보이는 문화이벤트도 진행된다. 재즈 편곡은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 피아노 석사학위를 받은 박민선씨가 했다. 노래는 뉴욕대 대학원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애쉬가 부른다.
 
랩은 광주시립창극단에서 어린이 심청과 홍부 아들 역을 맡았던 빈시율(장덕초 5)·빈하율(장덕초4) 남매가 하고, 지도는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연옥 명창이 한다.

호남가는 함평에서 시작해 광주 해남, 제주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호남 50여고을의 지명을 들어가며 그 뜻과 지방의 특색, 풍광을 노래한 439자의 단가다.

전라관찰사를 지낸 이서구(1754~1825)가 지었다는 설과 구전돼 오던 것을 19세 중엽 신재효(1812~1884)가 고쳐 지었다는 설이 있다.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진 것은 국창 임방울이 부르면서부터다. 안숙선, 박계향, 김화선 등 많은 국악인들이 즐겨 불렀으며 지금도 판소리 창자들이 목을 풀기 위해 자주 부르는 노래다.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노래비 건립을 계기로 호남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일깨우고 호남가가 판소리뿐 아니라 랩이나 재즈 음악으로도 널리 불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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