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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 요구하자…베이조스 "잘못된 방향" 비판

등록 2022.07.04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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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2일 트위터에 정유사들 기름값 인하 "지금 당장" 하라 촉구
베이조스 "기본적으로 시장 역학에 대한 깊은 오해 있다" 비판 나서
바이든-베이조스, 5월에는 인플레 원인 놓고 트윗으로 설전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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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 2022.05.1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정유사들을 향해 기름값을 인하하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잘못됐다"면서 또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미 정유사들에게 "지금 당장"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주유소를 운영하고 휘발유 가격을 책정하는 회사들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지금은 전쟁과 세계적 위험의 시기다"라면서 "비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휘발유) 청구 가격을 지금 당장 낮추라"고 밝혔다.

그러자 베이조스는 같은 날 트위터에 "백악관이 이런 발언을 계속 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중요한 문제"라며 "방향을 잘못 잡았거나, 기본적으로 시장 역학에 대한 깊은 오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베이조스 주장을 반박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유가는 지난달 약 15달러 하락한 반면, 생산에 드는 비용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시장 역학에 대해 깊은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유가 시장이 미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나 가스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사용해 미국인들을 희생시키면서 기록적인 이윤을 얻는 것이 우리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갤런당 5달러씩(을 내며)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류세 유예 조치 등을 언급하며 "만약 모두가 협력한다면 우리는 갤런당 가격을 최소 1달러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백악관과 베이조스는 지난 5월에도 인플레이션 원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3일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법은 가장 부유한 기업들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 지출이 줄고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논리의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법인세율 28% 인상을 추진했지만 현재 21% 상태에서 변화 없는 상태다.

베이조스는 그러자 "법인세와 인플레이션을 연계하는 것은 잘못된 방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같은 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백악관은 다음날인 16일에 "베이조스의 비판은 아마존 노조 문제 때문"라고 했고, 베이조스는 또 "백악관이 노조 문제로 논점을 흐린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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