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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앉아서 33조 버는 유럽은행들…ECB, 규제 마련 '고심'

등록 2022.07.04 12:25:23수정 2022.07.04 15: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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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기간 마이너스 대출 수혜…ECB 이사회 소집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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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기 부양 차원 대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저리대출제도가 금리 인상에 따라 일반 은행에 240억 유로(약 32조500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금리 인상을 예고한 ECB는 일반 은행의 수익을 억제할 규제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반은행에 지급한 2조2000억 유로(약 2980조원)의 보조 융자금이 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일반은행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주는 이자인 예치체제금리(데포 금리)에 초점을 맞춰 7월에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CB는 지난 2019년 9월 장기저리대출(TLTRO)로 불리는 보조 융자제도를 시행했다. 초기에는 마이너스 0.5% 금리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금리를 마이너스 1.0%로 더 낮췄다. FT는 "은행이 대출을 축소하지 않는 이상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수익 규모를 최소 40억 유로(약 5조4177억)에서 최대 240억 유로로 예상했다.

한 일반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대출이 일반 은행에게 막대한 이익을 줬다"면서 "은행이 코로나19의 혜택을 입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CB 이사회는 일반은행의 추가 수익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ECB는 "장기저리대출 제도가 없었다면 코로나19가 실물 경제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주었을 것"이라면서도 일반 은행이 얻게될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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