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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토'에 박지현·강병원·강훈식까지 가세…친명 '朴에 배신감'

등록 2022.07.04 12:01:27수정 2022.07.04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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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지현 "이재명, 달라졌다…성범죄 온정주의"
"李, 최강욱 문제제기 하려 하자 발언 막기도"
사법 리스크까지 거론 "얽힌 문제 많지 않냐"
97도 "곤궁함 회피용 대표 출마 아니겠지만"
친명계 발끈 "국민과 당원은 '李 밖에 없다'해"
"청년 대표였지만 최근엔 자기정치" 朴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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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의원의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친이재명계(친명)와 비이재명계(비명)의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출마는 좌절됐지만 이재명 의원이 영입했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마저 '반(反) 이재명' 대오에 선 것에 친명계는 극한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면서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 때는 디지털 성범죄나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저와 약속을 하셨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런데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거의 어떤 말도 하시지 않았다"며 "심지어 최 의원 건을 제가 이야기하려고 할 때 발언을 막기도 하셨다. 이런 부분은 온정주의"라고 비판했다.

당시 인천 계양을 후보이던 이재명 의원이 이른바 '짤짤이'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윤리심판원 조사에 회부하려던 최 의원 문제 제기를 막았다는 취지의 주장인 셈이다.

나아가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 결격 사유로 친명계의 역린인 '사법리스크'를 거론하기까지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다"며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사를) 시도를 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텐데 그렇게 되면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또 정말 정쟁으로만 비춰질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닥쳐올 사법 리스크로 당의 혁신이 멀어질 수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전 위원장은 "네,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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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3. photo@newsis.com



97(70년대생·90년대 학번)주자인 강병원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의원께서 본인의 곤궁함을 회피하기 위해서 당이나 혹은 당대표라고 하는 직책을 방패막이로 쓰실 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쪽에서는 우리 당의 대표를 흔들기 위해서 모든 수를 쓸 것"이라고 사법 리스크를 거론했다.

마찬가지로 97주자인 강훈식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출마하는 건 본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재명 의원) 그분이 꼭 (대표가)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면 제가 출마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때 선대위 정무조정실장, 전략본부장으로 이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도운 바 있다.

비명계가 집중포화를 퍼붓자 친명계도 반격에 나섰다. 특히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 의원을 정면 비판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에 맹공을 퍼붓는 등, 양측은 결별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이재명 의원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워낙 당 내에서 비주류다 보니까 국회의원들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다른 어떤 그룹에서는 비토 정서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권리당원들과 많은 국민들은 '이재명밖에 없다'며 '이재명이 당 대표 출마해야 한다' 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7 주자들을 겨냥해선 "지금 97그룹과 가장 우리 당내에 유력하다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 보면 나이 차이가 6~7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그 사이에 무슨 어떤 정치적 세대교체로서의 차별성이나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 나이로는 결국 차별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허용 요구에 대해선 "공정이나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예외를 허용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특혜"라며 "그리고 그 특혜를 정당화할 만한 사정이 전혀 중대한 사정이 없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어 "큰 민주당, 정치 조직이 아니라 조그마한 동아리에 데뷔를 하더라도 그런 어떤 당 대표로서, 회장으로서의 어떤 자격이 있는지 부터 먼저 돌아봐서 다시 판단해 봐야 되지 않나"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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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 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수행비서인 김남국 의원이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 행사장에서 어깨띠를 걸어주고 있다. 2021.09.12. photo31@newsis.com



7인회인 김병욱 의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 입니다'에 나와 "그동안 청년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9년 정치를 하고 많은 아픔을 겪고 당선이 된 것인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는데 당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해서 본인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며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입후보 요건인 '입당 6개월'을 충족하지 않은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해 피선거권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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