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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은행 "경기둔화 우려에 한은 이번 달 빅스텝 안할 수도"

등록 2022.07.04 1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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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급한 금리 인상, 소비 회복 억제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VS 경기둔화 고민 빠진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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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05.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ING은행은 경기 둔화 우려로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보고서에서 "6월 소비자동향지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한은이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며 "6월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한 달 만에 0.6%포인트 상승한 것은 이번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곤두박칠치는 소비심리로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6.4로 전달(102.6) 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뜻하는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0.6%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근래는 볼 수 없던 수치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각각 14포인트와 15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여전히 중립수준을 상회했지만, 4개월 만에 처음 2포인트 떨어졌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음에도 여행비, 외식비 및 교양·오락·문화비에 대한 전망이 모두 감소했다.

ING는 이에 대해 에너지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보복소비 효과가 정부의 소득 진작 정책으로 3분기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회복 수준이 예상보다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동향지수 하락이 예상보다 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0.7%에 대한 하방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6월 9% 넘게 폭락한 코스피 지수, 1300원대 근접한 환율,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진단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실제 미래의 소비지출 뿐 아니라 움츠러드는 소비심리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회복 단계에 있으나 경제 활동 재개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가 경제성장의 주된 동력이기 때문에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한은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표될 다양한 지표들을 확인하겠으나 그 중 6월 소비자물가가 6%를 넘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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