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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만원' 회식비 결제 논란 고깃집 사과문..."변명의 여지 없이 큰 잘못"

등록 2022.07.04 15:04:23수정 2022.07.05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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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포스기와 테이블 예약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아 점장들이 일일이 포스에 그룹핑을 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
"고객 우려 불신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재발 방지 위해 시스템 개선할 것"
해명 통해 회식 했던 고객도 사과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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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비 결제 논란이 된 고깃집 사과문 일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93만원을 186만원으로 회식비 결제 가격을 두 배로 부풀렸다는 논란이 제기된 서울 강남 한 고깃집 직영점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은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고깃집은 절대 가지 말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한 회계법인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회사 동료 21명과 해당 고깃집에서 회식했다. 식사를 마치고 결제하려던 A씨는 식사값이 186만원이 나왔다는 말에 놀라 세부 명세를 요청했다.

세부 명세가 담긴 영수증에는 A씨 측이 주문하지 않은 품목이 많이 포함돼 있었고, 고기는 74인분 시켰다고 나와 있었다.

A씨는 "저희가 먹은 거 절대 아니라고 강하게 얘기하니까 횡설수설 변명하더니 다른 테이블 품목까지 전산 착오로 끌려온 거 같다고 하면서 재결제를 해주는데 93만7000원이 실결제 금액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사 비용으로 회식하는 팀들이 많다 보니 대놓고 덤터기 씌우려는 것 같아서 너무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심지어 처음에 금액이 이상한 거 같다고 세부 명세를 달라고 하니까 조금 전에 14명 온 팀이 160만원어치 먹고 계산하고 갔다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며 "나중에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전산 착오라고 재계산해주는 게 너무 어이없고 화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씨는 해당 가게에 영수증 인증과 함께 리뷰를 남겼다. 그러자 가게 측은 "저희 직원의 실수로 인해 안 좋은 경험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희도 신중하게 반성하며 다음에는 같은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에 신경 쓰며 더 좋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해당 고깃집 대표의 명의로도 4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과 함께 사건 발생 경위를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업체 측은 "당시 122명의 저녁 예약 건이 있었다. 포스기와 테이블 예약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아 점장들이 일일이 포스에 그룹핑을 한다"며 "당일 단체석 중 A씨의 테이블과 다른 테이블이 하나로 지정돼 합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다른 테이블 중 누구 하나가 먼저 와서 결제한다면, 모든 결제가 합산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큰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저희 가게 매장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해 고객분들의 우려와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직영점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와 대표가 해명 및 사과했다"고 전하며 "A씨 측에게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A씨에게 설명했으며 A씨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한편 A씨가 올렸던 후기와 블라인드 글 등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mhlee03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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