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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훈단, 비판 거세지자 뒤늦게 대면 수료식 개최

등록 2022.07.04 15:50:54수정 2022.07.05 1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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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는 7일 신병1282기 대면 수료식…29개월만에 열리는 대면행사
군수뇌부 안일한 판단에 비난 쇄도하자 '대면행사 개최'…뒷북 조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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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교육훈련단 앞에 입대 장병들과 가족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27.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해병대 교육훈련단(단장 정종범)이 국방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입영행사를 고집해 뭇매를 맞자 뒤늦게 부대를 개방하기로 했다.

해병대 교훈단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신병1282기 대면 수료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9개월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앞서 해병대 교훈단은 육군과 해군 등이 입영장병과 가족, 지인 등을 위해 부대를 개방하고서 입영 행사와 수료식 등을 개최하는 와중에도 "아직 부대 내 코로나 거리두기 지침이 풀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대면행사 개최를 하지 않았다.

이 같은 태도는 전군(軍)을 관장하는 국방부가 지난 4월 29일 ‘군내 거리두기 조정 및 부대관리 변경 지침’을 시달하면서 재빠르게 부대를 개방하고 있는 타군과 대비됐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달 17일 부대 내 기초군사교육단 연병장에서 해군병 683기 수료식을 가족들이 참가하는 대면 수료식을 개최했다.

육군 제50사단도 같은 달 7일 2년5개월만에 신병교육대대 대강당 등에서 500여 명의 장병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동반 입영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교훈단 정훈공보실 관계자는 "200명 규모 사단 신교대와 달리 해병대 교훈단은 1개 기수 1400명 규모의 신병이 2개 기수가 동시에 훈련을 받고 있어 부대 개방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 관계자들은 애초 입영행사와 수료식 등 부대 개방 행사로 가족, 지인들이 머무는 공간이 대연병장 등으로 제한적이라는 점과 이미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는 등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병대 교훈단의 입장을 '변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타 군과 달리 자진 입대라는 해병대만의 특수 조건을 고려했을 때 가족과 입영 장병들의 입장을 더욱 고려해야 했음에도, '관리의 어려움'이라는 군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생각한 이기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지침 시달 이후 2개월여 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입영 행사를 개최하지 않다가 내·외부에서 비난이 쇄도하자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뒷북조치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군 내부에서도 해병대 교훈단의 이번 상황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교훈단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가 입영 장병들과 가족, 지인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조금 더 일찍 부대를 개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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