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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심 이멜다 93세 생일 대형 전광판 논란…"다큐 사진 무단 도용"

등록 2022.07.04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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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큐멘터리 영화 '킹메이커' 사진 무단 도용…감독 문제 제기
영어 철자 오기 지적도…'93rd' 아닌 '93th'으로 잘못 표기
광고 회사 사과 성명 발표 "저작권 몰랐다"…자진 철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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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새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의 모친 이멜다 마르코스의 93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대형 전광판의 모습. 해당 사진은 다큐멘터리 영화 '킹메이커' 속 모습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2.07.04.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필리핀 새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의 모친 이멜다 마르코스의 93번째 생일축하 이벤트에 사용된 도심 대형 광고판 속 사진이 다큐멘터리 사진을 무단 도용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자 CNN에 따르면 영화감독 로런 그린필드는 이멜다의 생일 축하 광고판에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속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 만달루용 아파트 단지 인근 고층 빌딩 GA Tower2 전체를 덮은 대형 LED 광고판에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이멜다의 대형 사진과 함께 '퍼스트레이디 이멜다의 9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Happy 93th Birthda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린필드 감독은 "나는 내 친구로부터 내 영화 '킹메이커' 속 이멜다 사진이 전광판 생일기념 광고에 무단으로 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대형 전광판 소유주는 마르코스 지지자였다"고 적었다.

그는 트위터 메시지 끝에 '도둑질 중단(stopthesteal)', '킹메이커(kingmaker)'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그러면서 "만약 전광판에 광고를 게시한 사람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저에게 쪽지를 달라"라고 덧붙였다.

광고판 속 이멜다의 사진이 자신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킹메이커' 속 사진을 허가 없이 무단 도용했다는 게 그린필드 감독의 주장이다.

이에 해당 광고를 진행한 광고회사 '디지털 아웃 오브 홈 필리핀(DOOH PH)'은 마르코스 이미지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광고회사는 성명에서 "저작권 문제를 알지 못했고, 실수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 지겠다"며 해당 광고판 철거를 약속했다.

사진 저작권 문제와 별개로 네티즌들은 광고판 속 틀린 철자를 지적했다. 93번째 생일을 의미하는 경우 '93rd'가 맞는 표기지만, 해당 광고판에는 '93th'로 적혀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린필드 감독은 이멜다의 정치 경력과 독재자 마르코스 가문의 흥망성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킹메이커'를 연출했다. 해당 영화는 2019년 한국에서 '이멜다 마르코스 - 사랑의 영부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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