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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 "인사청탁자 승진 우선 배제…여성·기피부서 직원 우대"

등록 2022.07.04 17:49:15수정 2022.07.04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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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학수 정읍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선 8기 시정의 인사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이학수 정읍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선 8기 시정의 인사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 이학수 시장이 역대 시정에서 종종 잡음을 넘어 비위로까지 이어졌던 공무원 인사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본적 원칙을 세웠다.
 
4일 이학수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선 8기 시장으로서 다짐과 인사철학을 비롯해 청렴도 향상 등 시정 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이학수 시장은 먼저 “5급과 6급의 보직을 부여받고 읍면동 근무 없이 청내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 이번 인사 때 전원 읍면동 배치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선 이후 현재까지 인사청탁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본인이 먼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던 직원이라도 청탁이 있을 경우에는 승진과 보직 등에서 우선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공무원 5급 이상의 비율이 17%로 타 시군에 비해 많이 낮다”면서 “여성공무원들을 우대할 생각이며 소수직렬과 특수직렬 공무원들에 대한 안배도 특별히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울러 이학수 시장은 “간부 공무원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년6개월 이상의 보직기간을 보장하고 한 부서에서 4년 이상의 근무는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공로연수라는 것이 사실 법적으로 1년 이내에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면서 “전북도와 같이 원활한 시정운영을 위해 항상 후임자가 정해진 이후에 공로연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학수 시장의 인사를 통한 업무공정성에 대한 안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기피부서 직원들을 우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예를 들어 환경과의 환경지도, 수질보전 업무와 교통과의 교통지도 업무 등 5군데 정도의 업무부서 담당자들에게는 인사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바뀌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민들이 공무원들을 믿고 따를 것”이라며 “임기 동안 시민들께 약속한 사안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시스템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직자 청렴도에 대해서도 “현재 정읍시의 청렴도가 도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도내 시군 청렴도 1위를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 중심, 으뜸 정읍'을 실현하기 위해 11만 정읍시민과 1700여 공직자와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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