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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 대사, "중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 거짓말 그만퍼뜨려라"

등록 2022.07.04 19:29:21수정 2022.07.04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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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 대사가 칭화대 주최 10회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대사는 4일 중국 정부가 후원한 칭화대 국제포럼에서 중국 외교부에 "러시아의 거짓말을 그만 퍼뜨리라"고 힐책했다.

중국에 온 미국 대사로서는 좀체 보기 어려운 직설적인 공개적 비난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중국이 이 국제 위기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번스 대사는 중국에 "요청할 것이 있다"면서 중국 외교부를 겨냥해 이같이 촉구한 것이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 정부가 아직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공식 비난하지도,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침공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러시아가 침공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도움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해왔다.

'도움' 행위에는 은밀하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시진핑 주석이 직접 모스크바를 찾아가서 푸틴 대통령을 격려하는 것에서부터 러시아산 석유 대량매입까지 많은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미 국무부에서 장관 바로 밑의 정무담당 부장관을 지낸 번스 대사는 중국 외교부의 러시아 거짓 선전 '나팔수' 역할을 꾸짖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 때문에 터졌다는 러시아 '거짓 선전'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그대로 옮기고 있고 우크라 안에 미국 생물학무기 실험실이 차려져 있다는 러시아 주장이 사실인 냥 대변되고 있다는 것이다.       

번스 대사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되풀이하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을 도와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입에 올렸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영국 및 프랑스 주중 대사는 물론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중국 정부 대표를 사이에 두고 번스 미 대사 와 나란히 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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