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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독립기념 축전 "안 보내"…'우의라곤 눈꼽만치도'

등록 2022.07.04 2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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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외정보국(SVR)의 '조국, 용맹, 명예' 기념비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지정학적 게임의 소모성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22.07.0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4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지만 올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화상 기자브리핑에서 "이는 올해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비우호적인 정책이 정점에 달한 사실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축전을 보내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나흘 전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말을 나눈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었다.

바이든과 푸틴은 지난해 6월 스위스서 정상회담을 했으며 올해 우크라 침공 열이틀 전인 2월12일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러나 침공 후 바이든은 3월16일 푸틴을 '전범'이라고 대놓고 비난했으며 다음날 중국 시진핑과 통화하면서 푸틴을 '살인 독재자'라고 불렀다. 이어 바이든은 3월26일 브뤼셀에서 나토 및 G7 긴급정상회의를 하면서 "푸틴이 계속 그 자리에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까지 말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퇴각 후 부차 학살이 폭로된 직후인 4월4일에는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설적인 비난을 삼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푸틴은 바이든처럼 험한 말을 직접 입에 담지는 않았다. 그러다 7월4일 미 독립기념일에 미국과 바이든을 보란 듯이 무시하기로 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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