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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크론 시위 날로 격화…50명 체포, 밤 9시 이후 통금

등록 2022.07.05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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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크론 경찰, 폭동 등 혐의로 시위대 50명 체포
현지 시장 '통행금지령' 선포…4일 불꽃놀이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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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시에서 유색인지위향상협의(NAACP)가 제이랜드 워커(25) 사망에 항의하는 시가행진을 하는 동안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는 모습. 경찰은 애크론 경찰관들이 워커를 뒤쫓아가 총탄에 맞아 숨지게 했을 당시 워커는 비무장 상태였지만 경찰은 워커가 앞서 차량에서 총을 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워커가 다시 발포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날로 격화하면서 시위대 50명이 체포됐다. 애크론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추가적인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질서 유지 차원에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CNBC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흑인 사살 장면이 담긴 바디캠이 공개된 이후 현지에서 이날 시위 도중 50여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마이클 밀러 애크론 경찰서 대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체포된 시위대에 적용된 혐의는 폭동, 해산 실패, 비상시 위법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자정 직후 통행금지령을 내렸지만, 수십 명의 사람들이 시내에 남아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애크론 경찰은 시위대가 이 지역의 기업체, 식당, 주거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밤사이에도 여러 건의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보고서에는 "경찰들이 추가 폭동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런 가운데 댄 호리갠 애크론시 시장은 이날 아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리갠 시장의 행정명령은 "추가 폭력사태의 위협과 불안이 존재한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는 이유였다.

아울러 애크론시는 오후 9시를 기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독립기념인 밤에 예성됐던 불꽃놀이 행사도 취소했다.

당초 호리갠 시장은 초반 시위가 폭력과 파괴로 번지지 않은 평화롭게 진행된 것을 칭찬했다.

하지만 호리갠 시장은 "밤이 되자 사람들이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시위는 더 이상 평화롭지 않게 됐다"면서 "애크론 시내에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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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시에서 유색인지위향상협의(NAACP)가 제이랜드 워커(25) 사망에 항의하는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경찰은 워커가 무장하지 않은 채 걸어서 추격해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애크론시는 지난달 27일 제이랜드 워커(25)의 치명적인 총격 이후 며칠 동안 시위가 있었다.

애크론 경찰관 8명이 교통수칙 및 장비 위반으로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 시작된 추격전 끝에 제이랜드 워커가 숨졌다.

애크론 경찰은 총격을 가한 8명과 총격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목격한 5명 등 총격사건에 연루된 모든 경찰관들의 바디캠(body-camera) 영상을 지난 3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량 추격 장면이 담겨 있으며 경찰은 워커가 총을 쐈고, 결국 주차장에서 경찰관들이 워커에게 수십 차례 총을 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워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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