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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대위 '전대 룰' 재변경에…전준위 "사전교감 없었다" 반발

등록 2022.07.05 11:47:40수정 2022.07.05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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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규백 "사전교감 없었다…전준위 논의 형해화"
전용기 "손 뒤집듯 뒤집혀선 안 돼…재고해달라"
김병욱 "지역 투표 강제하는 발상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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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전대 룰 변경안 일부를 재변경한 데 대해 5일 전준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준위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당원동지와 동료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숙고해 전대 규정을 만들었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민 의견의 반영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는 대표적인 개혁안 중 하나로 예비경선 선거인단 구성에 국민 의견을 반영한 안을 폐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전준위와 사전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서 비대위가 도입한 권역별 투표제 역시 유례없는 제도이다. 권역별 투표제는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권을 직접 제한하는 것으로서 투표권 제한의 강도가 가장 높고 거친 방식"이라며 "최고위원회는 당무 집행에 관해 최고책임기관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주당 전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의 제안대로라면 대의원·권리당원이 다수 있는 지역에서 지역대표 최고위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비대위의 안은 원래의 의도대로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기보다 수도권과 호남 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안으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렇게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전준위원장으로서의 판단"이라며 "전준위원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의미를 잃은 만큼, 전준위원장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전용기 의원도 "당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의 생각을 양보하고 타협하며 힘겹게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며 "이렇게 하루 아침 만에 손 뒤집듯 뒤집혀선 안 될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모두가 민주당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고, 전준위가 고심 끝에 답을 냈으면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은 부분 보완 정도지, 전체를 흔드는 일은 아니었어야 한다"며 "이럴 거면 전준위가 왜 필요하냐.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준위원인 김병욱 의원은 비대위의 결정을 두고 "기존의 상층 중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노선과 가치에 따른 투표가 아닌 지역투표를 강제하는 발상 자체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4일 오후 권리당원 1명이 최고위원에 행사하는 2표 중 한 표를 자신의 권역에서 출마한 후보 중 한 명에게 행사하도록 정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경우엔 전준위 의결과 달리, '중앙위원회 급 100%'인 현행대로 진행하기로 다시 의결했다.

앞서 전준위는 4일 오전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중앙위원회 급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구성하기로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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