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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꼽은 인생 최고의 경기…"인종차별 복수한 독일전"

등록 2022.07.05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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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일 유학 시절 상상하지 못할 힘든 생활…꼭 갚아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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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진행된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로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꼽았다.

손흥민은 4일 홍대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커밍데이' 행사 팬 미팅에서 독일 유학 시절 인종차별과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5일 유튜브 등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팬 미팅 사회자가 '국가대표와 클럽에서 치른 많은 경기 중 최고의 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자 손흥민은 "(A매치 100번째인) 칠레전, (70m 원더골을 넣은) 번리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기 등이 있지만, 그래도 독일전을 꼽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4년 전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우승 후보였던 독일은 한국에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엄청난 질주로 독일의 빈 골문에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우리가 세계 랭킹 1위를 이겨서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이유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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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18.06.28. bjko@newsis.com

이어 "어릴 때 독일에 갔고, 상상하지도 못할 힘든 생활을 진짜 많이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 도중 잠깐 비가 내리자 손흥민은 "하늘도 슬픈가 봐요"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엄청 힘든 생활을 보내면서 언젠가는 꼭 갚아줘야겠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났을 때 엄청 무섭고 두려웠다. 우리 선수들이 진짜 잘해줘서 이겼다. 사람이 울면 위로해주고 싶고 가서 한번 안아주고 싶은데, 독일 사람들 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복수해 줄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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