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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132일, 도네츠크 확장 나선 러군…슬로뱐스크 집중

등록 2022.07.06 07:26:00수정 2022.07.06 0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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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슬로뱐스크 포격…1명 사망, 40채 가옥 파괴

도네츠크 주지사 "우크라 운명, 도네츠크에 의해 결정"

우크라군, 하이마스 활용…하르키우 러 탄약고 타격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빌로호리우카 마을의 학교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입었다. (사진 = 루한스크 지역 관계자 제공. CNN 홈페이지 캡처) 2022.05.0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빌로호리우카 마을의 학교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입었다. (사진 = 루한스크 지역 관계자 제공. CNN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2일째인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은 도네츠크주(州)로 점령지 확장을 시도했다. 화력을 앞세워 슬로뱐스크 공략에 집중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딤 랴흐 슬로뱐스크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의 포격이 슬로뱐스크 도심 중심부 시장을 강타했다"며 "최소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TV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옥 40채가 파괴됐다며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리시찬스크 확보로 루한스크주 거의 모든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 군이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 공략을 목표로 진군하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도시에 남아 있는 35만 명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이 도네츠크로 향하는 러시아의 진격을 방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체의 운명은 도네츠크 지역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까지 도네츠크주의 약 절반 가량을 통제하고 있던 러시아 군은 리시찬스크 점령을 통해 사실상 동부 돈바스 전체 지역의 75%를 손에 넣게 됐다.

[도네츠크=AP/뉴시스]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돈바스 전투에서 사용 중인 미국 제공의 155㎜ 견인 곡사포 M777의 모습이다. 2022.06.18.

[도네츠크=AP/뉴시스]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돈바스 전투에서 사용 중인 미국 제공의 155㎜ 견인 곡사포 M777의 모습이다. 2022.06.1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루한스크 지역에서 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나아가길 바란다"며 도네츠크 장악을 계속 이어갈 것을 지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리시찬스크와 바흐무트를 잇는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인근 마을을 점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의 창고를 타격했다. 많은 양의 러시아 군의 탄약과 연료를 파괴했다"며 "재그룹 중인 러시아 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통해 북부 하르키우 디브리우네에 위치한 러시아 군 탄약고를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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