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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독립기념일 총격 현장의 2살 아기, 부모 사망 확인돼

등록 2022.07.06 08:57:48수정 2022.07.06 08: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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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장의 피투성이 아기 에이든 매카시, 30대 부모 모두 사망
아기 외조부모가 인계 받아 보호 중
경찰, 피살자 7명 중 6명의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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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AP/뉴시스]시카고 시내의 독립기념일 행진 총격사건 현장에 연5일 방수사국(FBI)이 쳐놓은 금지선 부근에 버려진 어린이 자전거.  경찰은 독립기념일 행진 대열을 향해 총격범이 옥상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2살 에이든 매카시의 부모가 모두 살해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카고 시내에서 7월4일 독립기념 행진 총기 난사현장인 하일랜드 파크에 남겨져 있던 2살 아기 에이든 매카시의 부모가 시민들의 부모 찾아주기 인터넷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모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당국과 부모의 친구들은 5일 (현지시간) 이 아기의 부모가 케빈 매카시(37)와 이리나 매카시(35)로,  7명이 죽고 30여명이 다친 총기 난사 현장에서 숨진 7명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GoFundMe )에 유혈사태 현장에 버려진 에이든의 사진을 올리고 부모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던 이리나 콜론은 에이든이 4일 밤 조부모를 만났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매카시 부부의 친구들도 에이든이 앞으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돌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하일랜드 파크에서 행진에 참가했던  63세, 88세, 78세 노인들로 신원이 추가로 밝혀졌다.   그 가운데 78세의 톨레도 -사라고사는 멕시코의 모렐로스 시에서 시카고의 친척 집에 왔다가 목숨을 잃었다.
 
아기 에이든의 엄마 이리나의 친구인 앤젤라 벨라는 친구가 명랑한 왈가닥 성격에 멋내기를 좋아하는 착한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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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AP/뉴시스] 70여발의 탄피가 발견된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의 독립기념일 행진 총격 현장 

한 사망자의 형제인 맥스웰 스트라우스는 "미국의 총기 문화가 이제는 거리의 노인들과 노부모까지 살상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고 시카고 선 타임즈는 보도했다.

멕시코인 사망자 톨레도-사라고사는 손녀 딸의 23세 생일을 맞아 미국에 왔다가 사망해 "가족의 축하연이 모두의 공포의 악몽으로 변한 날"이라고 손녀 호킬 톨레도는말했다.

언제나 멋지고 유머를 좋아하고 자상하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온 가족은 산산히 찢긴 마음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몇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당분간 미국에서 치료받고 싶어했던 이 노인은 4일 현장에서 3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 노인은 군중이 몰리는 데다 보행이 힘들어 독립기념일 행진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혼자만 남겨둘 수 없다며 보행보조기를 사용해서 행사에 함께 나갔다고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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