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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28주기 앞둔 北…"자립적 민족경제 토대 만들어" 평가

등록 2022.07.06 09:35:12수정 2022.07.06 1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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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에 굴복했다면 경제봉쇄 이겨낼 수 없었을 것"

[평양=AP/뉴시스]지난해 12월16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 사망 10주기 계기에 만수대 김일성(왼쪽)·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1.12.17.

[평양=AP/뉴시스]지난해 12월16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 사망 10주기 계기에 만수대 김일성(왼쪽)·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1.12.17.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오는 8일 김일성 사망 28주기를 앞두고 자주와 자립을 강조하면서 제재 정면 돌파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을 언급하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자립적 민족경제를 건설하게 한 위대한 수령님 사상과 영도가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더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 인민이 자립, 자존 원칙을 견지하지 못하고 남을 쳐다보거나 대국주의자 압력에 굴복했다면 제국주의자들 도전과 경제 봉쇄를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위대한 수령님이 조국 천년 미래를 내다보며 자립적 민족경제의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 줘 우리 인민은 오늘 시련과 난관이 아무리 커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배심을 갖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일성 발언, 행보를 상기하고 "영토도 크지 않고 자원도 제한됐으며 인구수도 많지 않은 우리가 지금까지 자주권을 행사하면서 존엄 높은 국가로 강화 발전 할 수 있었던 건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 노선을 확고히 견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신조가 '자립'이라고 거론하고 "총비서 동지는 모든 부문, 단위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 관철을 위한 투쟁을 주선으로 생명선으로 틀어쥐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수령님들 뜻을 철저 관철하게 이끄셔 수령님들의 성스러운 혁명 역사가 이 땅위에 계속 흐르게 했다"며 김 위원장이 8차 당 대회에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표어를 내세웠음을 부각했다.

또 "자립, 자존으로 빛나는 긍지 높은 여정에서 이룩한 국방 분야에서의 자랑찬 성과"를 언급하고 "이는 위대한 수령님이 제시한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과시"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일성 사망 28주기 계기 추모 분위기도 전했다. 노동신문은 "만수대 언덕에 모신 김일성, 김정일 동지 동상에 김일성 주석 서거 28돌에 즈음해 아프리카, 아랍 지역 인터넷 토론회 참가자들이 5일 꽃바구니를 전했다"고 했다.

북한은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지칭하면서 내부 결속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최근에는 대외 강대 강 정면승부 방침을 명확히 하고 대북 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 태도를 공고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제성과를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 중심 체제 강화를 위한 내부 통제 수위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김정은 시대 등의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을 '태양'으로 지칭한 일도 있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역사적 올해를 혁명 발전의 일대 분수령으로 빛내기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이 하반년 들어 더 가속화되는 중"이라며 기간 공업 부문 성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기간 공업 부문 모든 단위가 올해 내세운 과제를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며 "자립경제 쌍기둥인 금속, 화학 공업 부문이 전진 속도를 더 높이자"는 등 언급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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