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리볼빙 금리 너무하네...롯데카드, 절반 이상이 금리 20% 육박

등록 2022.07.06 10:46:20수정 2022.07.06 15:27: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롯데카드 18~20% 금리 적용 이용회원, 전체의 63%
부실 위험에도 부동산PF 대출 급격히 키워
이복현 "리볼빙·부동산PF대출 들여다볼 것"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14개 여신전문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리볼빙 불완전판매에 대해 우려를 밝힌 가운데, 일부 카드사들이 전체 리볼빙 이용회원의 절반 이상에게 법정 최고금리(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5월 말 기준 18~20%의 고금리를 받는 '이용회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3.3%에 육박했다. 같은 달 기준 우리카드도 절반을 넘긴 51.6%에게 18~20%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어 국민카드(44.8%), 현대카드(40.8%), 신한카드 (34.7%), 삼성카드(20.6%), 하나카드(17.9%) 순을 보였다. 이용회원은 직전 월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있는 연체자를 포함한 회원을 가리킨다.

직전 월말 기준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한 리볼빙 회원인 '총회원' 기준으로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카드가 24.3%로 가장 많았다. 롯데카드(23.3%), 현대카드(16.0%) 신한카드(13.0%), 삼성카드(8.7%), 하나카드(5.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롯데카드는 18~20% 고금리 대상 비중이 7개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카드론(12.9%)보다 리볼빙(23.3%)이 높아, 다른 카드사에 비해 리볼빙 영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기준 18~20%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들의 비중은 현대카드(32.0%), 삼성카드(26.3%) 국민카드(21.7%), 우리카드(20.4%), 신한카드(14.2%), 롯데카드(12.9%) 순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공격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펼쳐 온 롯데카드가 최근 부동산 업황에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타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덜 집중하고 있는 리볼빙 시장에 주력해 금융 이자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년간 롯데카드의 영업자산은 15조6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는데, 이 중 대출자산이 78.6% 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PF 대출은 대출자산의 36%가량을 차지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019년 이 회사를 인수했는데, 재매각 시 가격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PF 대출 비중을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PF 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담보로 한 장기대출로,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침체기엔 부실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 10여년 전 저축은행 업계의 영업정지 사태도 과도한 부동산PF 대출이 주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사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시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취급 관행이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볼빙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리볼빙 설명서 신설 ▲취약차주 가입시 해피콜 실시 ▲금리산정내역 안내 ▲금리 공시주기 단축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여전업계의 부동산 PF 대출에 대해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 원장은 "여전업계의 경우 부동산 기업여신과 관련해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금감원은 모든 PF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사별 원가 구조와 이용회원 구성이 다르다 보니 평균 금리 차이가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지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선 "당국의 모범규준을 준수하고 취급 전 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후관리 진행 등 건건성 관리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볼륨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