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센추리클럽' 김혜리 "100경기 뛰었다고 달라지지 않아"
박은선 "동료들이 다 착하고 잘해줘…축구에만 집중"
[파주=뉴시스]여자축구 김혜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 오전 23명이 모여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2010년 11월16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요르단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김혜리는 지난달 27일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0-0 무승부)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6번째다.
김혜리는 훈련을 마친 뒤 "원정이었지만, 한국과 캐나다 측에서 신경써주셔서 100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대표팀 생활을 돌아보면 한 번도 나타하게 축구한 적이 없었다. 100경기를 뛰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을 앞둔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아서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5번째 동아시안컵인데, 중국이든 일본이든 다 넘고 2005년에 이어 또 우승하고 싶다. 3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가시마에서 펼쳐진다.
개최국 일본과 한국, 중국, 대만 총 4개 팀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19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 뒤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차례대로 붙는다.
한국은 2005년 초대 대회 우승 후 준우승만 두 차례했다.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박은선이 6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 EAFF-E1 챔피언십 대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 하고 있다. 2022.07.06. [email protected]
지난 캐나다와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은선(36)에 대해선 “언니가 좋은 선수라는 건 다 안다. 실업축구를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항상 든든하다. 조언을 구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은선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어색할 것 같았는데 편하고 재미있다”며 “동료 선수들이 다 착하고 잘해준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따라가면 다른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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