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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250만명 비건족 잡아라"…서비스 경쟁 가속도

등록 2022.07.07 07:40:00수정 2022.07.07 0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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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그린푸드, 채식 간편식 '베지라이프' 출시
아워홈, 구내식당서 비건 식단 편성 확대
농심 운영 중인 비건 레스토랑 고객들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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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리팅 베지라이프_베지 함박스테이크.2022.07.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식품 기업들이 앞다퉈 비건(Vegan, 채식) 식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등 국내 비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소비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에 이어 현대그린푸드도 비건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내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출시했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식자재를 공급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도 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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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아워홈 비건 메뉴 4종.2022.07.06.



아워홈은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식단 편성을 확대한다. 아워홈은 최근 본사 구내식당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식물성 대체육, 콩으로 만든 햄, 채식 만두, 팽이버섯, 두부 등을 듬뿍 넣은 '채식 부대찌개'부터 '라따뚜이 비건 파스타',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만든 채식 요리 '후무스 샐러드'와 '비건 버거' 등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의 비건 레스토랑은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한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개장해 6월 한 달 간 방문객 1000명을 돌파했고 주말 예약률은 1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 리뷰에는 "비건(채식주의자)이 아니지만, 고기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렸다", "비건이든 아니든 꼭 와봐야 하는 식당"이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도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운영 중인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마련된 플랜튜드 1호점에서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등 13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체육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0년 1740만 달러(216억원)으로 2016년 대비 23.7% 증가했다. 2025년에는 2260만 달러(약 28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3~9%가 채식 및 비건을 선호한다. 국내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말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고, 신세계푸드도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채식 인구가 지난해 25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 뿐 아니라 유동적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플렉시테리언'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채식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비건 식품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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