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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파·경쟁자' 英외무, 존슨 사임 발표에 G20 일정 중단 귀국

등록 2022.07.07 22:25:57수정 2022.07.07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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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당 대표 사임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충성파이자 잠재적인 경쟁자 중 한 명인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PA통신은 이날 트러스 장관이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외무장관 회의 일정을 단축한다고 보도했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의 '충성파'로 분류된다. 후임 보수당 지도자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의 공식 사임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총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리스가 이끈 정부는 브렉시트(Brexit), (코로나19) 백신, 우크라이나 지원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금은 침착함과 통합이 필요하며 새로운 지도자를 찾을 때까지 통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집권당 보수당 당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새 당 대표(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수당 내부와 야당에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른바 '파티 게이트' 등 여러 차례 정치적 위기를 극복해 왔으나, 성 비위 인사 임명 강행과 이와 관련한 거짓말 논란으로 36시간 만에 내각 인사 60여 명이 줄사퇴하자 결국 이날 사임 요구를 받아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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