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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코로나 빠른 확산에 카지노 일주일간 폐쇄

등록 2022.07.10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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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등 필요 시설만 운영

주민들의 집 밖 외출도 일시 제한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 당국이 지난 3주 동안 1400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19 발병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일주일 간 모든 카지노를 폐쇄하고 외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은 마카로의 유명 관광지인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2022.07.10.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 당국이 지난 3주 동안 1400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19 발병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일주일 간 모든 카지노를 폐쇄하고 외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은 마카로의 유명 관광지인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2022.07.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아시아 도박의 중심 마카오가 지난 3주 동안 1400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19 발병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일주일 간 모든 카지노를 폐쇄하고 외출을 제한한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슈퍼마켓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식품을 구입하거나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위한 외출이 아닌 이상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인근 홍콩과 같은 반자치 중국 지역인 마카오가 처음으로 대규모 대유행 발병에 직면해 있다. 마카오의 전체 주민 68만명 가운데 93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9일 집계됐고, 현재 진행중인 발병 건수는 1467건으로 늘어났다.

마카오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zero-COVID)' 전략을 따라왔으며, 감염자가 있는 건물을 봉쇄하고 감염된 개인을 찾아 격리시키기 위해 반복적인 집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마카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경찰이 거리를 순찰하며 위반자들을 적발 시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 밖으로 외출하는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성인은 N95 또는 이와 동등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9일 발표된 이 대책은 지난 달 23일 이후 시행되고 있는 규제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미용실, 체육관, 영화관, 술집,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폐쇄하고 식당에서는 식사를 금지하고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로 제한했다.

마카오의 경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카지노와 관련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도박 수익은 작년에 다소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전염병 발생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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