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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하 핵공장서 20% 농축 우라늄 생산 개시 공표

등록 2022.07.10 19:34:48수정 2022.07.10 1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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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지난 1월4일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사진. 이란이 핵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도에 지하 핵시설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AP 통신이 18일 입수한 위성사진에서 나타났다. 2020.12.18

[AP/뉴시스]지난 1월4일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사진. 이란이 핵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도에 지하 핵시설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AP 통신이 18일 입수한 위성사진에서 나타났다. 2020.12.18


[테헤란=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당국은 10일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20% 농축 우라늄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영 TV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청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포르도 핵시설에서 전날 첨단 IR-6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20% 농축 우라늄을 처음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란 측이 이미 2주일 전에 20% 농축 우라늄 생산에 관련한 정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농축 순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이란과 5개 강대국이 2015년 체결한 핵협정은 포르도 핵시설을 연구개발에만 활용하고 원심분리기도 비핵용으로 쓰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이란은 핵협적 파기 사태 이래 포르도 핵시설에서 원심분리기 가동을 위협했다.

이란은 최근 IAEA에 포르도 핵시설에 새로 첨단 원심분리기 IR-6 166대를 도입하고 농축 우라늄 제조 준비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다만 이란은 어느 정도 수준의 농축 우라늄을 만들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AEA는 AP에 전날 이란이 새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생산 농축 우라늄 수준을 신속하고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된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에서는 이미 순도 60%까지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고 있다. 순도 90%부터는 무기급으로 간주하는데 2015년 핵합의에선 농축 수준을 3.67%으로 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이탈하고 제재를 부활시킨 2018년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순도를 높이면서 합의 복귀 압박 차원이지 핵무기를 추구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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