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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상용화' 국내 첫 실증…생산·저장·운송·활용

등록 2022.07.11 12:00:00수정 2022.07.11 1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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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규제자유특구, 실증작업 착수

액화수소 용기·저장탱크 제작·운송

[서울=뉴시스] 액화수소 저장탱크.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7.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액화수소 저장탱크.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강원도가 13일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강원 액화수소 특구)에서 '액화수소 저장제품 제작 및 액화수소 저장·운송 실증'에 착수한다.

11일 중기부에 따르면 강원 액화수소 특구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는 것이다.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의 실증을 통한 전주기 산업 상용화를 목표로 지정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기체수소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량의 수소 수요 발생 시 기체수소에 비해 저장과 운송 효율이 높은 액체수소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상 액화수소 생산, 저장 등의 관련 법령과 기준이 없다. 해외에서는 액화수소 제품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중기부는 지역 내 인프라(삼척 LNG 인수기지 등) 등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단계별 실증을 통해 강원도에 전주기 액화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실증은 '액화수소 용기 및 저장탱크 제작'과 '액화수소 저장·운송'이다. 액화수소를 담을 수 있는 용기, 탱크, 탱크로리 등을 제작하고 운송하는 과제다.

중기부는 액화수소의 극저온(영하 253도 이하) 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과 기타 금속 등을 사용해 드론용, 중·대용량용 용기, 탱크, 탱크로리를 제작한다. 또 액화수소의 저장·운송이 가능하도록 단열, 수소취성(부식), BOG(Boil-Off Gas·증발가스) 기준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착수는 액화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초가 되는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을 위한 부품 제작 단계다. 중기부는 추후 다른 세부사업인 액화수소 생산, 충전소 제작, 모빌리티(선박 및 드론) 제작·운항 등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자체안전기준안을 마련해 연내 실증 착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강원 액화수소 특구의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액화수소 산업의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수소 관련 규제 소관부처와 협의해 액화수소 관련 법규를 마련, 액화수소 상용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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