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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인플레 10%"…가짜 보고서 확산 소동에 뉴욕증시 하락

등록 2022.07.13 10: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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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치에 증시 출렁…진짜는 13일 발표

[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22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2021.1.14

[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22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2021.1.1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가짜' 보고서가 퍼지며 시장이 출렁였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미 노동통계국의 6월 CPI 발표 전날인 12일 오전 11시30분(미 동부 시간 기준)부터 6월 CPI가 전년 대비 10.2% 급등했다는 문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8.8%를 훌쩍 넘는 상승폭이다.

이같은 문서가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자 뉴욕 증시는 오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약보합세를 보이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만회해 각각 0.92%, 0.95%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 문서는 도표와 텍스트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 조작된 것이었다.

미 노동통계국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 CPI 보고서가 나돌고 있다. 내일 오전 8시30분에 실제 CPI가 발표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보고서 소동은 6월 CPI 발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CPI 발표에 매우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연준은 5월 CPI가 8.6% 급등했다는 발표 이후 1994년 이후 처음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6월 CPI는 5월 CPI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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