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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3AC 자산 동결…헤지펀드 파산 여파

등록 2022.07.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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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형 헤지펀드 파산 후 디파이 중심으로 부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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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법원이 가상자산 시장 내 대형 가상자산 헤지펀드 중 하나인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3AC)의 자산을 동결했다. 3AC는 테라-루나 급락 사태로 인해 대규모 투자 손실을 본 데다가 이어지는 코인 시장 침체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국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바 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이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남은 자산을 동결했다. 3AC 내 대부분 자산이 현금과 가상화폐,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등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손쉽게 자금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주 쑤가 3500만달러(약 461억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며, 3AC 소유의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을 양도하려는 시도를 한 것도 확인됐다.

3AC는 지난 5월 가상화폐 시장 최악의 사태로 기록된 테나-루나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이 헤지펀드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고,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등록돼 있다. 앞서 3AC는 지난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도 파산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현재 3AC 창립자인 주 쑤와 카일 데이비스는 채권자들을 피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급락 사태 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돌연 잠적한 일을 연상케 한다. 한동안 사회연결망서비스상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주 쑤 3AC 창업자는 한 달여 만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청산인 측에 회사 자산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많은 가상자산 기업의 투자 자산이 3AC와 엮여있어 이번 파산이 전체 시장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3AC의 사업모델이 업계 여러 기업들로부터 돈을 빌려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크레디쉬스 은행 출신인 두 창업자들은 2012년부터 이같은 방식을 통해 업계 내 신망을 쌓아왔

3AC에 6억5000만달러(약 8544억원) 상당의 채무를 받지 못한 보이저 디지털까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지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법 11조는 파산법원의 감독 하에 기업이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아울러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메이커다오 프로토콜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채무를 전액 상환한 셀시우스도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다. 셀시우스네트워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지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의 예상 채권자 수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보유 현금은 1억6700만달러(약 2185억원)에 불과하다. 보유 자산은 10억~100억달러 범위 내라고만 밝혔다.

3AC에 대출을 진행했던 기관들은 아직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3AC가 그동안 진행했던 가상자산 관련 벤처 투자 프로젝트들도 상당히 많았던 데다가, 특히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3AC에서 토큰(코인)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진행했기에 이 경우 토큰 가치의 급락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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