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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셋값은?…46% "오른다" vs 39% "내린다"[혼돈의 전월세 시장③]

등록 2022.07.18 06:30:00수정 2022.07.25 08: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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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바일 투표 앱 '크라토스'에 조사 의뢰

전셋값 상승요인 '입주물량 부족' 37.4% 응답 1위

전셋값 하락요인 '월세전환 증가' 36.3% 응답 1위

"당초 예상된 8월 전세대란 일어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민 46%는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국민 39%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가 모바일 투표 앱 '크라토스'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앱 사용자 4477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서울 전셋값 등락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46.2%(2019명)를 기록하며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 39.1%(1709명)보다 높게 나왔다.

또 지금과 비슷한 '보합'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8.5%(371명)였고, 나머지 6.2%(272명)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전셋값이 상승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46.2%·2019명) 가운데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입주 물량 부족'(37.4%·1571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대차법 부작용 24.9%(1514명) ▲청약 대기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23.3%(631명) ▲분양가격과의 동조화 3.8%(48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39.1%·1709명) 중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월세 전환 증가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36.3%·1537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매매 전환 증가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 34.0%(1441명) ▲매물 출회 등 전세 물량 증가 17.6%(745명)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12.2%(51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년 내에 임차할 계획이 있다면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세'가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반전세 20.2%, 임대주택 12.3%, 월세 9.3% 등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안정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5주 연속 떨어졌다.

시장에 전세 매물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앱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951건으로 2개월 사이 19.5% 증가했다. 임대차2법 시행 2년이 되는 오는 8월 전세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 전세 수요가 공급물량이 많은 경기도나 인천으로 많이 빠져나간데다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에서 비아파트로 분산된 측면이 있다"며 "전세대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세시장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세가격이 안정되려면 입주 물량이 늘어나야 하는데 서울은 수급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불안 현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크라토스 모마일 앱 내 투표 참여자 447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 오차범위는 ±3.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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