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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환자 심박출률 41~49%이면 40%이하로 진단"

등록 2022.07.22 18:20:15수정 2022.07.22 18: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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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학회, 심부전 진료지침 6년여만 전면개정

심부전 진료 및 치료변화·국내외 연구결과 반영

진단 알고리즘·약제의역할 변화 등 10가지 개정

학회 "국내 심부전 환자 예후·삶의질 향상 기대"

[서울=뉴시스]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 발간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6년여 만에 전면 개정된 심부전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5~6년간 변화된 내용과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10가지를 개정했다. (사진= 대한심부전학회 제공) 2022.07.22

[서울=뉴시스]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 발간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6년여 만에 전면 개정된 심부전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5~6년간 변화된 내용과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10가지를 개정했다. (사진= 대한심부전학회 제공) 2022.07.2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료현장에서 심박출률이 41~49% 사이인 심부전 환자의 경우 심박출률이 50% 이상이 아닌, 40% 이하에 더 가깝다는 진단이 내려진다. 변경된 심부전 분류에 따라 치료에 필요한 적합한 약제들도 달라졌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 발간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6년여 만에 전면 개정된 심부전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5~6년간 변화된 내용과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10가지를 개정했다.

개정된 심부전 진료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심박출률이 41~49% 사이인 경우 '경계형 박출률 심부전(Heart Failure with mid-range EF·HFmrEF)'으로 분류해 심박출률 50% 이상인 '박출률 보존 심부전(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HFpEF)'과 가까운 질환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심박출률 40% 이하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HFrEF)'에 더 가까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mildly reduced EF·HFmrEF)'으로 변경됐다. 심박출률 41-49% 사이인 환자군에서 HFrEF의 약물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다.

변경된 심부전 분류에 따라 치료에 필요한 적합한 약제들도 권고됐다.

박출률 감소 심부전은 1차 표준치료로 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내약성이 없는 경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알도스테론 길항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SGLT-2)가 권고됐다. 표준약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박출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경우 이바브라딘, 베리시구앗, 디곡신 등이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의 경우 이뇨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 등이 각각 주요 치료제로 권고됐다.             

이밖의 주요 개정 내용은 ▲심부전 진단 알고리듬  ▲호전된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심부전 환자의 동반질환 치료 ▲심장 아밀로이드증 진단과 치료 ▲상급병원 전원 및 심부전 전문가 의뢰 시기 ▲급성 심부전 및 중증 심부전 치료 등이다.

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고령화 시대 폭발적으로 증가할 질환이지만, 초기 치료가 미흡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진료지침 전면 개정을 계기로 진료 현장에서 발전된 치료법을 널리 활용해 국내 심부전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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