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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세계 꼴찌 한국, 이대로 소멸하나?…집값 때문에 결혼 포기

등록 2022.07.24 1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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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영수 한양대 교수. 2022.07.24. (사진 =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영수 한양대 교수. 2022.07.24. (사진 =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인구경제학자 전영수 교수가 급격한 인구감소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24일 오후 7시10분 방송하는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전영수 한양대 교수가 출연해 '인구 쇼크, 한국이 소멸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인구 절벽을 마주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 압도적인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 또한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경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입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낮은 이유에 대해 전 교수는 부동산 가격에서 찾았다.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열심히 일해도 자산 가격 상승을 따라갈 수 없는 사회가 인구 감소를 초래한 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개그우먼 강유미는 "인구가 감소하면 기후 위기, 에너지·자원 고갈 문제 등에서 좋은 점도 있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전 교수는 "인구 감소가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추정에 불과하다"며 인구 감소로 멸망한 로마제국과 30년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었다. 전 교수는 "인구가 한 국가의 성장과 몰락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이 심각한 경제 위축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인구 증가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전 교수는 "인구는 증가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제아무리 출산 정책을 쓴다 한들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인구 감소를 인정하는 데서 문제 해결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미래 대응을 위해 잉여 인구를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전원 참가형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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