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TRI 이강찬 실장, 국제통신분야 신설 기구 의장에 선임

등록 2022.07.27 10:3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제전기통신연합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 이끌어

2024년까지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화 청사진 제시할 것

[대전=뉴시스] ITU-T SG13 회의를 주재하는 이강찬 실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ITU-T SG13 회의를 주재하는 이강찬 실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신설된 국제전기통신분야 표준개발 기구 의장에 국내 연구원이 선임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5일에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차세대 통신 표준 개발 그룹인 SG13 총회를 통해 신설된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ML)의 초대 의장으로 이강찬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이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조정그룹(JCA)은 ITU-T 산하의 연구반 및 타 표준화기구에서 개발 중인 관련 표준화 작업의 조정을 위한 그룹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인공지능, 특히 기계학습 분야의 표준 개발의 파편화를 방지하고 연구반 간 표준화 활동 조정을 위해 기계학습 공동조정그룹을 신설했다.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은 ITU-T 내의 연구반 외에 외부 표준화기구, 컨소시엄, 포럼 및 학계와 기계학습 응용 및 관련 연구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의 표준화 청사진인 '기계학습 표준화 로드맵'을 개발하고 각 연구반은 로드맵에 제시된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강찬 의장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표준화 협력 및 조정을 위한 공동조정그룹 의장직 수임은 향후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을 반영하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는 등 해당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ETRI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국제 표준화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 표준화 선도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TRI는 2018년부터 ▲AI 표준화 로드맵 및 클라우드 기계학습 서비스(Y.3531, 에디터 신성필 선임) ▲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품질(ISO/IEC 5259-1, 프로젝트리더 하수욱 책임) ▲AI 시스템 테스팅(ISO/IEC TS 29119-11, 프로젝트리더 전종홍 책임) 등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에 신설된 기계학습 분야 표준화 공동조정그룹의 의장에 선임된 것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 표준 개발자에서 조정자로 위상이 바뀌었다는 의미"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