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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백신 초저온 물류센터 방문…"신종감염병 혼란 시나리오 대비"

등록 2022.07.27 12:44:35수정 2022.07.27 14: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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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평택 한국초저온 방문…백신 보관·운송 점검
온도 센서 내장된 '백신 운송함' 직접 점검도
'소분 자동화' 제안…영하 70도 냉동고 확인
"3~5년 주기로 감염병 발생할 듯…대비해야"
과학방역·백신주권 정책 확립에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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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해 GC녹십자, 한국초저온,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코로나19백신보관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2.07.27. bluesoda@newsis.com

[평택=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해 "언젠가는 치사율과 감염력이 모두 높은 신종감염병이 오면 굉장히 혼란할 것이다. 미리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가량 경기 평택 소재 한국초저온을 방문해 물류센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4차 접종에 쓸 백신 보관 현황을 점검하고, 보관·운송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도 함께했다.

방역 당국은 앞서 두 업체에서 세 곳으로 나눠 운영하던 백신 물류창고를 지난 1월 이곳 평택으로 일원화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백신이 이곳으로 모여 보관·소분·포장 과정을 거쳐 각지로 운송되는 시스템이다. 이곳은 사실상 백신 운송의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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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해 GC녹십자, 한국초저온,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냉장 의약품 운송용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2.07.27. bluesoda@newsis.com


안 의원은 이날 물류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백신 운송 온도센서가 내장된 백신 운송함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이어 백신 소분장으로 이동한 안 의원은 백신을 일일이 소분하는 작업자들을 보면서 '소분 자동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분해야 할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소분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영하 70~20도를 유지하는 초저온 냉동고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초저온 냉동고에 들어가기 전 방한복을 입던 안 의원은 "엄청 춥겠는데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하 73~71도 사이 온도를 유지하는 초저온 냉동고에는 화이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영하 20도 냉동고에는 모더나 mRNA 백신 등이 보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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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해 GC녹십자, 한국초저온, 질병관리청 관계자들과 초저온백신보관소를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2022.07.27. bluesoda@newsis.com

이동 중에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도입될 개량백신이나 국내 개발 백신을 보관할 공간이 넉넉한지를 묻기도 했다.

30여 분간 현장을 둘러본 안 의원은 물류센터 내 사무실로 이동해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

사무실 벽 한켠에는 운송차 위치, 보관 온도(콜드체인) 등 운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현황판이 설치돼 있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GPS, 와이파이 기술 등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 상황실에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 해결하기 위해 콜센터나 접종기관과 바로 소통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특별한 문제 없이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차량 사고나 산사태와 같은 재난 시에는 어떻게 대처하나'라 묻자 현장 관계자는 "우리뿐만 아니라 질병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기온 등에 대해서도 저희와 먼저 소통한다. 폭우 등 재난이 있어 회피해야 할 때는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고 그 재난 상황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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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해 GC녹십자, 한국초저온,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냉장 의약품 운송용기 포장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07.27. bluesoda@newsis.com

안 의원은 또 "지구상에서 아직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160만종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오지에 탐험팀을 보내 박쥐를 잡아서 연구한 게 3000종 정도다. 199만7000종 연구할 게 남았다"며 "3년에서 5년 주기로 계속 감염병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처럼 감염력은 낮아도 치사율이 높은 것도 있겠고, 코로나19처럼 치사율은 낮아도 감염력이 높은 게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치사율과 감염력이 높은 게 오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보고 이후 사무실을 돌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안 의원이 "공익을 위한 일들이라 다들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자 한 관계자는 "가끔 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나중에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자녀와 지인들에게 말할 때 당시 코로나19 백신 포장을 내가 다 했다고 자부심 있게 말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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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7.27. bluesoda@newsis.com

안 의원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자신이 강조했던 '과학방역'과 '백신주권' 정책 확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질병청이 내달 말께 개량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백신 운송·보관 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이 주도하는 '위기에서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과학방역은 방역 정책을 관료나 정치인이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주권과 관련해선 "지난번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백신주권국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에 대비해 백신·치료제 자체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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