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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원인 어혈, 비만에서 시작된다"

등록 2022.07.28 10:11:36수정 2022.07.28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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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의학계 "기혈의 순환장애로 생긴 어혈이 암 발생 원인"
"한방 암치료, 건칠단·봉독요법 등 통해 어혈 제거에 중점"
"비만은 기혈 순환장애 촉발해 어혈 유발…적극적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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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 교수.(사진 : 경희대한방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10명 중 4명이다. 남자는 위암과 폐암이, 여자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잘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생체에너지)의 순환 장애로 생성된 어혈이 뭉쳐서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 교수의 도움말로 어혈과 어혈의 원인이 되는 비만의 치료·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암을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라고 표현하며 암의 발병원인을 기혈의 순환장애로 인해 생성된 비정상적 혈액, 즉 어혈이 뭉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혈은 체내에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화되면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발병시킨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어혈이 인체 각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 단계라면, 암은 어혈로 인한 조직의 염증이 진행돼 세포 내 유전자의 변이까지 일으킨 단계다. 두 질환 모두 어혈이 원인이다. 어혈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 대표적이며 음식, 운동, 수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교수는 "암의 표준치료인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은 몸에서 최대한 암세포덩어리를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하지만, 암덩어리를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몸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까지 제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암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 기혈순환 개선을 통해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어혈 제거에 중점을 준다. 암세포가 먹고 자라는 식량인 어혈을 제거해 암세포를 굶어죽게 한다는 의미다. 또 혈액이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교수는 "세계 3대 암센터로 손꼽히는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MD앤더슨, 존스 홉킨스 등에서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의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한방암치료제에는 건칠단과 봉독요법이 있으며, 무엇보다 개인별로 어혈이 생성되는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 몸에서 어혈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칠단은 옻나무 추출물로서 어혈치료의 대표약물인데 강력한 어혈제거 효과로 피를 맑게 해준다. 옻나무에는 우루시올이라는 알러지 유발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 봉독요법은 어혈치료의 대표약침이다. 벌독을 추출해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항염작용과 함께 강력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호주에서는 봉독이 유방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암 발병 원인 1위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흡연이었지만 현재는 비만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비만은 기혈의 순환장애를 촉발해 어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만 유형별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신비만이라면 저탄고단 음식과 소식으로 위를 줄이고, 조깅, 스피드 워킹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반면, 마른 복부비만이라면 근육량 증가를 위해 잘 먹되, 밀가루음식과 찬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요가 스트레칭 정도가 좋으며, 생강차, 계피차, 인삼차 등 따뜻한 성질 위주로 차를 마시면 좋다. 마지막 상체비만은 음식보다 수면이 더 중요한데, 상하의 생체리듬 유지와 함께 하체강화중심의 운동을 권한다. 실내자전거, 계단 오르기, 등산 등을 추천한다.

이 교수는 "체온 1도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5~6배 높아지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모하고 화학조미료 첨가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신다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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