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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위축, 변화하는 기업가치…유니콘→켄타우로스

등록 2022.08.01 10:49:01수정 2022.08.01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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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조정 움직임…수익>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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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 UP) 2021'에서 참석자들이 참여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의 여파로 벤처 투자 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스타트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도 조정되는 모양새다.

기존에는 밸류에이션의 초점이 미래 성장성과 가능성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기업 전문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최근 "더 이상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면서 '켄타우로스'형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인 반인반수다. 여기서는 현실적인 수익(사람)을 바탕으로 성장(말)하는 기업을 뜻한다.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는 자생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성장성과 성과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업의 투자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켄타우로스를 지향하며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해 실적 상승을 이어가려고 하는 스타트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한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플라즈마를 활용한 기술력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20% 성장했다. 올해는 300%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멸균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플라즈마를 활용한 저온멸균공정으로 열과 습기에 약한 의료 도구의 손상을 방지한다. 주력상품은 2017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다. 기존 장비들에 비해 멸균 공정 시간이 10배 이상 빠르다.

플라즈맵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기준 약 163건의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무스마는 2017년 설립된 회사다. 건설, 중공업, 중화학 등 대형 산업 현장에 사고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대형 중공업사와 건설사 고객을 다수 확보하며 지난해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액은 300% 이상 증가했다.

무스마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관리 솔루션 '엠카스'를 개발했다. 엠카스를 통해 건설현장의 크레인이나 이동형 중장비의 충돌 위험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근로자의 위치와 소속 정보를 파악해 근로자가 허가된 곳에서 올바르게 작업을 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중장비의 이동 경로와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무스마는 6월 기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스틸산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건설사와 조선사 등 200여곳이 넘는 현장에 엠카스를 공급하고 있다.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테크 엣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블루포인트)는 기업들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지원을 한다.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말까지 투자한 223개 포트폴리오사의 총 기업가치는 약 3조200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생존율은 업계 평균치보다 약 4~5배가량 높은 9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즈맵, 토모큐브, 쿼드메디슨, 인벤티지랩 등 10곳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블루포인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85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약 3배 이상 늘어난 241억7000만원이었다. 블루포인트는 국내 액셀러레이터로는 처음으로 IPO에 나서며 지난 4월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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