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7월 소비자물가 5.9%↑…14년 만에 최대 상승폭

등록 2022.08.02 08:40:54수정 2022.08.02 09:1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유 47.1%, 휘발유 25.7%, 오이 71.7%, 호박 65.5%, 배추 57.9%…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부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이는 2008년 8월 5.9% 상승 이후 13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부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 11월 3.6%, 12월 3.6%, 올 1월 3.4%, 2월 3.3%, 3월 3.9% 등 6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4월 4.4%, 5월 5%, 6월 5.7%. 7월 5.9%로 급등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나 치솟았다. 품목별로는 경유(47.1%), 휘발유(25.7%), 전기료(18.2%), 도시가스(17.8%)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나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오이(71.7%), 호박(65.5%), 배추(57.9%), 무(49.2%), 파(36.9%) 등이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는 교통(14.7%), 음식·숙박(8.6%), 식료품·비주류음료(7.1%)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는 상품의 경우 석유류(34.5%), 전기·가스·수도(14.3%), 가공식품(7.7%)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고, 서비스의 경우 개인서비스(5.8%), 집세(1.4%), 공공서비스(1.0%)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