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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한글 배워 편지 쓴다" 하늘에 부친 노모의 편지

등록 2022.08.05 15:00:34수정 2022.08.05 15: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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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순녀씨 '하늘로 보내는 편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교육부장관상
장정애씨 '머리에 일구는 한글 농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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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 올해 11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가한 충북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 한글교실 출품작 두 편, 안순녀씨가 '하늘로 보내는 편지'(왼쪽)로 교육부장관상을, 장정애씨가 '머리에 일구는 한글 농사'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각각 받았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너에게 보낼 편지를 써 보기 위해 용기 내어 한글을 배우러 다닌다."

2022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충북 음성군의 안순녀(75)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음성군은 올해 11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가한 설성평생학습관 한글교실 출품작 두 편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글꿈상)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글봄상)을 각각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 지금 나는 봄이다'를 주제로 전국에서 9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설성평생학습관에서는 안씨가 '하늘로 보내는 편지'로 교육부장관상을, 장정애(76)씨가 '머리에 일구는 한글 농사'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안씨의 편지는 남편에 이어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평소에 편지 한 통을 쓰지도 못하고 곁에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을 늦게나마 표현한 글이다.

안씨는 아들에게 이렇게 쓴 편지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편지 써서 가져갈게. 사랑한다 아들아."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시상은 다음 달 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2022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작은 다음 달 1일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시화전'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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