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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마친 펠로시 "타국에 미·중 선택 요구 안 해"

등록 2022.08.05 23:05:51수정 2022.08.05 23: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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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우리 방문 막아 대만 고립 못 해"…위구르족 집단학살 거론도
"기후 변화 중국과 협력해야"…중국은 협력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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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중 긴장 고조 국면에서 아시아 순방을 마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역내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인권 문제 등은 계속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5일 아시아 순방 마지막 지역인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방문이 우리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로부터 관심을 돌리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이를 오래전부터 계획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못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의회 대표단과의 인도·태평양 순방을 공식화한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 이후 25년 만에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땅을 밟은 것으로, 중국은 무력시위와 협력 중단 등으로 대응 중이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이번 순방과 관련해) 어떻게 말할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역내 국가와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국가 중) 많은 곳이 중국, 미국 모두에 친구를 두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선택도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상원과 하원, 민주당과 공화당은 대만의 현상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와 대만 간 우정은 매우 강력하다. 대만의 현상, 그리고 평화에 관한 압도적인 지지는 상·하원에서 초당적"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방문에 반발한 중국의 대규모 무력시위를 겨냥, "아마도 우리의 (대만) 순방을 구실로 삼았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자신 대표단 순방이 중국 무력시위의 실제 이유가 아니라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은 대만을 고립하려 했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대만이 다른 곳을 방문하거나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그곳(대만)에 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대만을 고립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도 계속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상업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중국의 인권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떤 곳에서도 인권 문제를 말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에는 일부 모순이 있다"라며 "사람들에게 힘을 돋우는 측면에서 일부 진전은 있지만, 위구르 측면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이는 '대량학살'로 명명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최대 탄소배출 2개 국가로 기후 변화에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통령은 중국 주석과 소통한다. 우리는 두 곳의 큰 나라고, 소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대응해 전구사령관 대화 및 국방정책조정 대화, 군사해양안보협력 회의,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지원 협력을 비롯해 초국가적 범죄 퇴치와 마약 통제, 기후 변화 등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회견에서는 이번 방문이 중국의 분노로 타격을 받는 대만에 실제 득이 되기보다는 펠로시 의장 자신의 득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나 "우스꽝스러운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중 한 곳"이라며 "그들의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개방된 민주주의로부터 출발한 게 아니다. 이루기 힘든 것이었고, 그들(대만)은 이를 개발해야만 했다. 이는 훌륭한 실제 성취였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순방을 "우리 위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선도를 따랐다"라고 설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매우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우리 동맹의 이야기를 듣고, 그로부터 배우며 의회의 역할을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펠로시 의장은 1박2일 한국도 방문했었다. 펠로시 의장은 이와 관련, 회견에서 "한국에 있는 2만8000명의 (주한미군) 벽력에 존경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또 판문점 방문을 거론, "잠재적인 침략 측면에서 북한의 위협에 주목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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