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환자가 피해야 할 수영 영법은?
목디스크는 자유형, 허리디스크는 접영·평영 조심해야
디스크 환자는 배영이 도움돼
어깨 아프다면 평영, 오십견이라면 자유형이 좋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7일 해군사관생도들이 해사 앞바다에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사는 장차 해군-해병대 장교가 될 사관생도들의 해상생존능력 배양을 위해 매년 이 시기에 집중적인 수영훈련을 실시한다. (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2022.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수영은 물의 저항으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임과 동시에 척추·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다. 따라서 많은 의사들이 수영을 척추·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꼽지만 질환별로는 피해야 할 영법이 있다. 6일 나누리병원의 도움말로 척추·관절 환자가 피해야 하는 수영 영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디스크는 자유형, 허리디스크는 평영·접영 피해야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원장은 "평소 목디스크를 앓고 있다면 자유형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자유형을 할 때 고개를 양쪽으로 돌리며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목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평영과 접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한 사람들은 평영과 접영을 통해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영법의 특성상 허리를 과도하게 젖혀야 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오히려 디스크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반듯하게 물위에 누워서 양팔과 다리로 물을 밀치고 나가는 배영이 도움이 된다.
어깨 아프다면 평영, 오십견이라면 자유형이 도움돼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해 점차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오십견은 다른 어깨 질환과는 달리 어깨를 움직여야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자유형은 가장 일반적인 영법이면서 어깨 전체를 움직여 줘 오십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영 후 팔 올렸을 때 통증 생긴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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