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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로?…매수 기회일까

등록 2022.08.10 06:00:00수정 2022.08.10 0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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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크로 상황 불확실…하반기 수익 지켜봐야"
"밸류에이션 최저점…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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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오른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사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가 또다시 '5만전자' 코앞까지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수요 급감 속 서버 수요 하락 등 하반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주가는 역사상 최저점을 가리키고 있다는 이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반등 흐름을 나타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6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에만 6만14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전날에는 장중 5만9600원까지 하락해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치던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도 잦아들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32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5461억원 어치를 쓸어담은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재고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하락도 이어지면서 분기 감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9조5599억원, 13조382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5.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 세트 출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메모리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방 업체들은 수요 전망치를 하향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주문량을 기존 계획 대비 빠르게 축소하고 있으며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재고도 3분기에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반등은 전방 재고가 모두 소진되고,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며 개인 소비 지출(PC, 스마트폰 주문)이 증가해야 가능하다"며 "그 시점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 이익 하향 추세와 추가적인 매크로 변수 확인과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매크로의 뚜렷한 긍정적 변화가 없어도 투자심리 회복으로 단기 상승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메모리 반도체 대형 기업과 다른 섹터 간 상대적 탄력성 우위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적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현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가 급락기 삼성전자의 최저 주가순자산비율 배수는 2009년 1월 1.17 배, 2011년 8월 1.24배, 2016년 1월 0.94배, 2018년 12월 1.04 배, 2020년 3월 1.08배"라면서 "올해 전저점 주가인 5만6200원은 1.13배로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분할 매수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가는 밸류에이션 바닥 부근에 위치해 재고 조정과 실적 감소 등의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고조정과 설비투자 축소 이후 내년 메모리 시황 개선을 대비해 하반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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