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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2] 플립4, 콤팩트한 디자인 매력 극대화…"셀피 더 쉬워졌다"

등록 2022.08.10 22:00:00수정 2022.08.10 2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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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작보다 힌지도 더 얇아져…늘어난 공간으로 배터리 용량↑
내가 만드는 '비스포크 에디션', 49→75개로 선택 옵션 확대
보라 퍼플 색상·무광 소재도 '굿'…"플렉스 캠으로 셀피 더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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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 마련되어 있는 '갤럭시 Z 플립4'.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4'가 10일 공개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플립4에 대해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고 기존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플립4는 왜 플립 시리즈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는지 알려주는 듯했다. 전작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더라도 콤팩트한 디자인은 여전히 플립4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시그니쳐 컬러로 새로 추가된 '보라 퍼플' 색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옴은 물론, 전작과 달리 기기 외부 소재(프레임 제외)를 유광이 아닌 '무광'으로 바꾼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셀피를 위한 카메라 신기능도 추가되는 등 전작에 이어 MZ세대 등 타겟층을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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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갤럭시 Z 플립4(오른쪽)와 갤럭시 Z 플립3 비교. 유광 소재의 플립3에는 지문 등 얼룩이 찍혀있는 반면 무광의 플립4은 눈에 띄는 얼룩이 묻어있지 않다. (사진=윤현성 기자)

이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은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을 더 얇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플립4와 전작인 플립3를 비교해보니 육안으로도 힌지가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힌지가 얇아지면서 생겨난 공간은 배터리가 차지했다. 그간 플립 시리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용량(3300mAh)의 배터리로 원성을 들어왔다. 플립4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3700mAh로 전작보다 약 12% 늘었다. 이로 인해 플립4는 전작보다 2시간 가량 배터리 수명이 더 증가하게 됐다. 고속 충전 지원도 시작돼 초고속 충전기(25W 이상)로 0%의 배터리를 약 30분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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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갤럭시 Z 플립4(오른쪽)와 갤럭시 Z 플립3의 힌지 부분 비교. 더 두꺼운 플립3의 힌지가 플립4의 힌지보다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전작에도 적용됐던 '비스포크 에디션'의 경우 플립4에서는 기본 제품과 함께 출시됐다. 프레임 컬러, 전후면 색상을 내 입맛대로 꾸밀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은 플립3에서 총 49개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플립4는 프레임 컬러 선택폭이 늘어나면서 총 75개의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뉴욕에 있는 갤럭시 체험관에서는 로봇이 직접 비스포크 에디션의 플립4를 제작해주는 것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원하는 프레임 색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하면 곧바로 로봇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플립4를 조립해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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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 내에 구비된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제작 기기. 패널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로봇이 직접 해당 디자인의 플립4를 제작해준다. (사진=윤현성 기자)

그간 플립 시리즈가 MZ세대에 인기를 끌어온 이유는 디자인 뿐만이 아니다. 폴더블 폼팩터를 십분 활용하면 다양한 각도와 방법으로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만큼 플립 시리즈는 SNS(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위한 다양한 게시물을 촬영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돼왔다.

플립4에서는 이 같은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플렉스 모드'가 도입됐다. 플렉스 캠을 이용하면 누가 찍어주지 않아도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셀피를 찍을 수 있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프리뷰를 보면서 쉽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접힌 상태에서 커버 스크린의 '퀵샷' 기능으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며, 퀵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손으로 들고 찍다가 테이블에 세워 놓고도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갈 수 있다.

플렉스 캠을 통해서도 전작의 단점이 개선됐다. 플립3까지는 폰이 접힌 상태에서 촬영을 하다가 폰을 펼 경우 카메라가 종료됐는데, 플렉스 캠 덕분에 플립4에서는 촬영 도중 폰을 펴거나 접어도 계속해서 카메라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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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갤럭시 Z 플립4'에 적용된 '플렉스 캠'. (사진=윤현성 기자)

플립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인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전작에서도 가능했던 알림 체크·날씨·헬스·녹음 등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는 수신만 지원했으나 이제는 발신까지 가능해진 '다이렉트 전화'도 커버 디스프레이에서 가능해졌다. 새로워진 삼성페이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결제부터 티켓·탑승권·디지털 키·디지털 자산·멤버십까지도 추가 가능하고, '스마트싱스'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까지 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기능 뿐만 아니라 꾸미기 기능도 보다 강화돼 AR 이모지,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화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만 적용되던 갤럭시 테마를 커버 디스플레이까지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플립4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드라마틱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그간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은 세심하게 개선하고 디자인·카메라 등의 장점에는 더욱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제는 가격이다. 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출시됐는데,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비스포크 에디션의 경우에는 256GB가 140만8000원, 512GB가 152만9000원에 달한다. 전작의 출고가가 125만4000원(256GB 단일 모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폭이 적지 않다. 올해에는 환율 급등,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명분이 있었으나, 삼성전자가 '폴더블 대중화'를 보다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가격 부담 문제 해소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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