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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해 구룡마을 찾아 "행정당국 문제점 돌아봐야…여야 초월해 대책 마련"

등록 2022.08.10 17:21:32수정 2022.08.10 1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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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룡마을 이재민 대피소 방문·수해 현장 점검
주민 "빨래할 데도 없어"…"살려달라" 호소 등
"국가가 책임·지원은 마땅…재난 시스템 검토"
與에는 "충분, 신속 지원해야"…"남 탓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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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아 수해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2.08.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는 10일 최근 중부지방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구룡마을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재호·서난이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후 구룡마을 이재민 대피소인 서울 강남 구룡중 체육관을 찾아 "구룡마을은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폭우까지 겪어 심려가 큰 것 같다"며 "국회에서, 당에서 더 나아가 정부를 통해 도와야 할, 지원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들으러 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민주당이 여러 가지 부족해 선거에선 졌지만, 아직 원내 1당이라 정부도 우리 말을 가볍게 듣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전이고 뭐고 다 (물에) 잠겨있다. 빨리 해결해서 안전하게 들어가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 이재민의 토로에 "국민들이 받은 피해에 대해 국가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지고, 복구하고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게 마땅한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장 기거할 데 없는 상황까지 왔으니 시급하게 시나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또) 국가 차원에서 할 일이 있다. (특별)재난지역선포나 (이재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속하게 나설 수 있게 독려를 촉구하겠다"고 더했다.

'119도 불통이었다', '긴급 상황에 대처가 미비하다. 피신처도 없었다' 등 주민들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자, 박 원내대표는 "직접 말씀을 들어야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챙길 의지가 생긴다, 그래서 현장에 나오게 됐다"며 "기후 위기 속에서 또 이런 폭우가 안 일어나리란 법이 없다. 재난 시스템을 전면 검토할 때가 됐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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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을 찾아 수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2.08.10. photo@newsis.com


민주당 지도부는 20여분간 이재민들과 면담을 마친 뒤 침수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빨래할 데도 없다', '주민들이 6070이라 이거(가재도구)를 꺼낼 힘이 없다' 등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고, 일부 주민은 "살려달라,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울먹이며 호소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을 통해 보고 들은 것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하고 주민들 말씀이나, 처참하게 무너진 삶의 보금자리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단지 자연의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 재난을 보다 면밀하게 대비하지 못한 우리 정치권 또는 행정당국의 문제점도 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주민들이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정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여야를 초월해 실효적이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당정이 큰 피해를 본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선 "검토만 말고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최대치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그만큼 최소한이라도 위로의 행정을 펼쳐야 된다"며 "생색내기식 지원에 그치지 말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을 보다 신속히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빗물터널 공사가 백지화된 게 문제가 됐다는 여당 쪽 인식이 있다'는 질문에는 "집권 여당은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부터 바로 고쳐야 떠난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오세훈 당시 시장 때만큼 수도권에 물난리가 났나, 서울 도로가 물에 잠기기라도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럼에도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건 정치인의, 특히 집권 여당 몫"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더 겸허하게 모든 걸 열어놓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접근해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이재민들이) 기거할 수 있는 곳, 생필품 문제, 건강 챙기는 문제, 다시 비가 내려 범람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세우고 복구해주는 문제에 대해 좀 더 속도 있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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