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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보상에 실적 우려까지…손보株 향방은

등록 2022.08.12 05:00:00수정 2022.08.12 0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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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폭우로 손해보험사 손실 증가…손보주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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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수도권에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7000여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보험사 직원들이 서울, 경기지역 침수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2022.08.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손해보험주들이 폭우 피해로 보험금 지급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실적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폭우 피해로 인한 실질적인 손실이 크지 않지만 추가 손실액 증가 여부에 따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74%) 내린 20만20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이틀 연속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해상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3일간 2.34% 내렸다.

최근 손해보험주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1.39% 내리며 4거래일 약세를 이어갔다. 롯데손해보험은 3거래일 하락했다.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손해액이 늘어나고 있고 긴축 우려가 줄어들며 손해보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전날 낮 12시까지 4일간 전체 손보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건수는 9189건으로 추정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에 달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개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7811건으로 추정손해액은 108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가의 외제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 지역에 폭우 피해가 커 외제차 피해 접수 건수가 많았다.

게다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이어 충청과 전북 지역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차량 침수에 따른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액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침수 차량 증가에 따른 손해액이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비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 주가에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들이 초과손해액재보험(XOL)에 가입하고 있어 예상보다 많은 손해액이 발생해도 일정 금액까지만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손해보험사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 피해는 과거의 케이스와 동일하게 통제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손해보험사들은 긴축 우려가 줄어들며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주들은 금리 상승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투자해 이익을 거두는데, 금리가 오르면 운용수익이 커지게 된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을 기록해 전달의 9.1% 상승에서 0.6%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폭으로 떨어지기는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CPI는 예상치(8.7%)를 0.2%포인트 밑돌며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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