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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들 "러시아군 전력 바닥…매일 500여명 사상"

등록 2022.08.12 11:13:23수정 2022.08.12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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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우크라 동부 전체 점령 푸틴 목표 달성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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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3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러시아군 진지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군 병사의 손이 보인다. 2022.04.01.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군 전문가들은 현재 하나같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상당히 늘어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쟁 목표 중 하나인 동부(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 전체를 올해 장악한다는 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미 관리들은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미 정보당국과 군 관리들이 매일 500여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당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쟁 진행이 점점 느려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다중발사로켓시스템이 도착한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영토를 수복했고, 러시아군이 다른 지역으로 진군하는 것어 더욱 어려워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루한스크를 점령한 이후 도네츠크 장악에 나섰으나 많은 사상자 때문에 현재 정체된 상태다.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전쟁) 6개월간 7만 또는 8만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전쟁 초반부터 블라디미르 푸틴의 목표 중 어떤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칼 차관은 "그들(러시아)은 동부 지역에서 지난 몇 주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점진적인 성과를 봤다"라면서도 "이는 러시아군에 막대한 비용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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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3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파괴된 러시아 전차 옆에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손이 보인다. 2022.04.01.

양측 모두 사상자가 많지만, 우크라이나 측에 이점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익명의 미 관리 2명은 러시아군 손실 추정치에서 약 2만명 정도를 사망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5000명은 푸틴과 연계된 와그너 용병그룹 소속으로 판단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정은 위성사진, 통신 도청, 소셜미디어, 현장 언론 보도 등을 기반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전사자를 국가 기밀로 분류하고 국영 TV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지난 3월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공식 수치를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351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 미 관리들은 당시에도 실제 러시아군 사망자는 거의 5000명에 가깝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군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치 공개를 꺼렸지만 미 관리들은 하루에 100~2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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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고그라드=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외곽 볼시스키에서 러시아 군인 다니엘 두멘코(35)의 영결식이 열려 러시아군 병사들이 예를 갖추고 있다. 두멘코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중 숨졌다. 2022.05.27.

물론 우크라이나는 거의 10년 동안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과 전쟁을 해왔기 때문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들이 많다.

하지만 러시아군 사상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장에서 진척이 더디다는 것을 의미한다. 칼 차관은 그 결과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이 본질적으로 안정됐고" 우크라이나군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나서면서 러시아가 남쪽으로 병력을 재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예비역들의 경우에도 전장에서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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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말라야 로한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구조대가 러시아 군인으로 보이는 사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2.05.09.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 책임자 세스 G. 존슨은 "러시아군이 심각하게 고갈됐다"며 "그것은 우크라이나에서 효과적인 지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이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예비군과 신병을 전투에 투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극동지역에서 온 군대와 전 세계에 배치된 병력을 동원해 거의 85% 야전군을 이 전쟁에 투입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은 말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군은 약 90만명의 현역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존슨은 "러시아인들은 아마도 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하기에 충분하고 효과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징집과 유사한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체첸과 시리아에서 용병을 모집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고 국방부 관리였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그들은 러시아에서 소집 연령을 높이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사방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는 한 그들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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