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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야할지" STL 유망주, '사이클링 홈런' 진기록

등록 2022.08.12 1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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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이너리그 역대 두 번째 사이클링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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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챈들러 레드몬드. (사진=MILB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망주 챈들러 레드몬드(25)가 한 경기에서 솔로포와 투런, 스리런, 그랜드슬램을 모두 작렬하는 '홈런 사이클(사이클링 홈런)'을 작성했다.

카디널스 산하 더블A팀인 스프링필드 소속인 레드몬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마길로 호지타운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아마릴오 소드 푸들스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5안타 11타점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놀라운 타격을 선보였다.

1회부터 우전 적시타로 상쾌한 출발을 한 레드몬드는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좌월 투런 아치로 시동을 걸었다.

7-4로 앞선 6회에는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더니 14-4로 달아난 7회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18-4로 리드한 8회 타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며 스리런 홈런을 작렬, 마침내 진기록을 완성했다.

4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도 대단한데 이를 1점, 2점, 3점, 4점 대포로 때려내면서 보기드문 사이클링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이클링 홈런이 나온 건 1998년 7월28일 세인트루이스 산하 더블 A 소속이던 타이론 혼 이후 레드몬드가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한 명이 사이클링 홈런을 때려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레드몬드는 "믿을 수가 없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금 이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자신이 세운 기록에 놀라워했다.

이날 두 번째로 터진 그랜드슬램 이후 슬금슬금 기록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지만, 이를 털어내려 애썼다. 그러나 세 번째 홈런을 1점 아치로 쏘아 올린 후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레드몬드는 "솔로포를 치면서 '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두 명의 주자가 있는 걸 보고 '모든 게 준비됐다. 넌 할 수 있다. 침착하게 하자.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라고 되뇌었다"며 웃음지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32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레드몬드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24경기 47홈런 160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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