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의선, '로봇으로 위대한 성취' 꿈

등록 2022.08.16 05:0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5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또 국내에는 미래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로봇, AI, 미래차 등은 모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 달러(5511억원)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를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44억 달러(57조)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를 달성해 1772억 달러(230조)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단순 안내를 담당하는 데 그쳤던 서비스 로봇은 개인 비서용 로봇으로, 개별적으로 물건을 이동시켰던 단일의 물류 로봇은 그 자체로 로봇인 자동화 창고로 발전하는 등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 같은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로봇 기술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술 역량 확보가 필수다.

이와 관련해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ssociate_pic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테크쇼' 현대차 기자간담회에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하면서 "로보틱스는 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5.



먼저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또한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로봇 AI 연구소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SW 센터 설립으로 신속한 역량 확보 추진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기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이다. MECA(모빌리티 Mobility, 전동화 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 Connectivity,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실현을 위해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 간 소프트웨어 서비스 출시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역량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해 글로벌 SW 센터의 조속한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12일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