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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투로 연패 탈출 견인한 두산 스탁…이래서 '에이스'

등록 2022.08.12 21: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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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와 외인 에이스 대결서도 판정승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스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7.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스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팀을 7위 추락 위기에서 건져내는 호투를 펼쳤다.

스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101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버텼다.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도 4개로 많지 않았지만 범타 유도의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탁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7-1로 승리를 거뒀다.

10일과 11일 NC에 내리 진 두산은 이날 경기를 지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동시에 6위에서 7위로 추락할 위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과 NC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했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은 에이스가 안은 숙명이다. 스탁은 두산의 3연패 탈출을 이끄는 동시에 6위 수성에 앞장서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전(7이닝 무실점), 28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2실점)에서 내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던 스탁은 이달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호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7월 13일 자신을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뜨린 NC 타선에도 설욕했다.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한 스탁은 KBO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수 달성도 눈앞에 뒀다.

스탁은 NC 선발로 나선 드류 루친스키와의 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스탁 최고 시속 157㎞의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스탁은 1회초 볼넷 2개로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권희동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그는 2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는데, 투구수는 5개에 불과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탁은 4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건우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스탁은 닉 마티니에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였고, 권희동에 좌전 적시타를 내줘 NC의 1-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명기의 번트 시도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스탁은 폭투로 2루 주자 권희동을 3루까지 보낸 뒤 노진혁에 볼넷을 헌납했지만, 박대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은 스탁은 안타 1개만 내주고 6회초를 위기없이 마무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탁은 선두타자 노진혁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는 없었다. 박대온을 포수 땅볼로 물리친 스탁은 김주원, 박민우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스탁이 7회까지 호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켜주자 최근 지지부진하던 타선도 7회말부터 힘을 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좌월 3점포를 작렬하면서 스탁의 호투에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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